1. 쓰지 않는다. 2. 쓰지 않는다. 3.1과 2를 기억하라
매일매일 돈이 들어오면 기분이 어때?
일단 세상에서 가장 부자가 된 기분이야!
그럼 진짜 부자가 되는 거야?
아니, 이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렸지? 그리고 어떻게 지키느냐가 장사의 핵심이야.
매일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되면 모든 일들이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루 만에 중소기업 다니는 친구의 월급이 들어오기도 하고, 일주일만 지나면 연봉에 근접한 돈이 만들어질 때도 있다. 그 맛에 매장을 여러 개 하는데, 그렇게 되면 곱하기 몇 처럼 돈이 무한급수처럼 불어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매우 달랐다.
결국, 매일 들어오는 돈도 순식간에 나가니까, 뭘 어떻게 하기가 애매한 거네?
맞아 그렇기 때문에 처음엔 몰랐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 순간부터 쌓여가는 돈이 더 무서워지더라. 아마도 한순간에 나가는 걸 알았기 때문일 거야.
재료를 사야 하고 월세를 내야 하는 건 알겠어, 그 정도는 해야 돌아가니까 근데 왜 돈이 사라지는 거야?
일단 경험해 본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소비 습관이야. 일단 돈이 들어오고 사업자명의의 카드가 생기면 그걸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해. 어차피 내일 또 돈이 들어올 테니까. 그래서 저번에 말한 것처럼 소비습관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가 되는 경우도 많아. 그런데 그것도 있지만 정작 계획적인 소비가 안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해.
돈이 생기는데 계획적인 소비가 안될 건 또 뭐야?
일단 장사를 하면 가장 큰 문제는 불안한 소득구조잖아. 그러니까 매출이 오늘내일 다르잖아. 거기다가 갑자기 에어컨 청소도 해야 하는데 기물도 파손되면 고쳐야 해. 내가 못하면 누군가가 와서 해야 하는데 그게 다 돈이거든. 세금신고 날짜 지나서 갑자기 가산세도 맞거던? 또... 매일매일, 하루하루가 예측불가능한 사건사고도 많아서... 화재보험사에 배액배상바카라임보험 이런 건 꼭 들어야 해
하여튼, 이전에 말한 것처럼 생각지 못한 지출이 가장 큰 원인이라 돈이 벌리는 순간에는 돈을 쓰지 않는 연습이 필요해
돈을 안 쓰는 연습? 그건 내가 잘할 수 있지! 왜냐하면 지금 나는 돈이 없거든! 하하
그런데 돈이 생긴 다음부터는 다를걸? 그것도 엄청난 훈련이 필요하니까! 물론 생활 습관을 모두 다 바꿀 필요는 없어 없는 대로 살았다면 그대로 살면 되는데 거기서 보통 돈이 있으면 한 단계 나아가, 가령 밥값 1만 원짜리를 3만 원짜리로 바꾼다거나, 일주일에 한 번 할까 말까 할 배달을 주에 3회 이상 피곤하다고 시킨다거나 말이야. 일단 그런 소비를 참을 줄 알아야 하지!
윽... 너무 어려운 일인데... 나 잘할 수 있을까?
일단 어렵지만 정해야 할 게 있어. 가장 먼저 지출을 통제해야 해. 카드 한도도 정해놓고, 통계를 내서 불필요한 재료들은 가급적 없애거나 안 사도록 하고, 자주 사는 재료는 소비 기한에 맞춰서 운영하 돼, 한 번에 사는 게 싸더라도, 많이 사지 말고 필요할 때만 사는 게 좋아. 그리고 절대 어디다가 달아두거나 편하다고 월말 결제 하는 건 안 하는 게 좋아. 나중에 생각 없이 주문했던 거래처 대금이 엄청나게 불어나거든.
그래서 필요할 때마다 주문하는 게 좋아. 그래야 월단위 지출파악이 되거든.
인력운영 역시 최대한 타이트하게 하면서 지출을 모두 통제하도록 해야 해. 물론 함께 일하는 친구들에게는 설명과 설득도 필요해. 인간적인 이야기로 가급적 근무시간에 대한 설명도 해주는 게 좋지.
돈이 좀 들더라도 노무사와 세무사는 꼭 쓰는 게 좋아. 직원 수나 단기알바 수가 늘어나면 노무사에게 최소비용을 들여서 자문 및 운용을 맡기는 게 나중을 위해서 좋더라고.
그러고 나서는?
네가 하다 보면 평균적인 월매출이 일정 수준 나올 텐데, 모든 것을 분리해야 해.
매출/세금/사장인건비/스텝인건비/재료비/전기세/수도세/공과금/예비비로 나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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