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화 - 매일매일 돈이 들어오는데 무슨 걱정이야

라고 할 때가 장사할때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byWenis Kunwoo Kim


22화 - 매일매일 돈이 들어오는데 무슨 걱정이야

라고 할 때가 장사할때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1.jpg피크니크 초코타르트

원래 현재는 다양한 사업을 하던 사람이었다. 그는 늘 일을 먼저 하고 돈을 늦게 받는 일에 익숙했다. 그리고 청구와 결제라는 개념의 비즈니스모델만 경험하던 터라, 실시간으로 매출이 일어나는 사업은 낯설었다. 그러다 보니 카페를 시작하며 가장 놀랐던 건, 손님이 올수록 매일매일 통장에 돈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통장은 큰돈은 아니어도 늘 현금이 쌓였고 오픈 빨로 장사가 잘되는 초기에는 단숨에 벼락부자가 될 것 같았다.


내가 매번 용역이나 b2b 거래하다가 카페 하니까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판을 벌려놓고 손님이 오게 하는 모델이 최고구나였어

오빠 원래 장사는 그런 거 아냐? 뭐가 차이가 있어?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현금이잖아, 현금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거든. 그런데 그 현금이 매일 단위로 통장에 들어오는 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야.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 했던 b2b 거래는 재미가 없더라니까, 마치 도파민에 중독되는 기분이었어!

그 정도야? 그런데 b2b는 한 번에 큰돈이 들어오는 구조고 카페 같은 사업단위는 작게 들어오니까 결국 나중에 보면 똔똔 아니야?

맞아, 그런데 실제로 현금이 쌓이면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고, 또 오늘 써버려도 내일 또 들어올 거란 생각을 하게 되니까 마치 내가 신이라도 된 것 같았다니까! 장사의 신!

와, 나도 그런 기분 느껴보고 싶다. 그런데 그게 잘못된 건 아닌 거 같은데 뭐가 있었어?

응, 그러다가 정말 크게 데었지!

왜?

나중에 지출하려고 보니까 돈이 어느 순간 사라진 거야. 아니 있었는데 부족했아. 줘야 할 돈은 산더미로 불어나있었는데 당장 현금이 모자라니까 그걸 메꾸려고 대출을 받았어.

대출을? 사채는 아니지?

당연하지! 사채는 정말 무서운 거잖아, 은행대출부터 받았는데, 제1금융권에서 받았어도 그 순간부터 꼬이기 시작했어. 매일매일 돈이 들어온다는 생각이 드니까 실제로 씀씀이도 커졌거든. 평소에 갖고 싶은 것도 사고 차도 외제차로 할부리스도 질렀지. 그러면서 리스는 법인세나소득세에서 차감된다고 했거든. 일단 데일리 소비가 일상이 되어버리니 지르고 보는 일이 일상이 되더라.

결국 늘어나는 지출을 감당 못한 거네?

맞아, 그런데 중요한 건 초기 몇 달은 그래도 괜찮았어. 현금 규모가 그래도 상당했고 이익구간에서는 그래도 매 꾸는 돈이 라도 꽤나 버틸만했어. 근데 3개월 지나니까 오픈 빨도 빠지고 어느 정도 안정되는 순간이 오니까 오픈 빨로 늘어난 매출을 감당하려고 뽑아놓은 인력들이 짐이 되더라고. 그리고 재고도 어느 정도 쟁여둬야 한다고 생각해서 꾸려놨더니 그것조차 재고부담이었어. 어느 순간 이익구간이 확 줄어들고 더군다나 일단 받아뒀던 대출에서 발생한 이자가 야금야금 순이익을 까먹더라고.

계곡물 불어나듯 순식간에 손도 못쓰게 된 거네?

맞아, 그래도 나는 운이 좋은 편이야. 왜냐면 일단 오토로 돌리던 카페였기 때문에 심각성을 빨리 캐치한 것도 있었고, 스텝들이 이해한다며 자발적으로 퇴사해 준 것도 있어서 내가 바로 투입해서 정리를 시작했어. 근데 그것도 수습하는데 거진 1년 이상 걸린 거 있지? 소비도 극단적으로 줄이고 정상화에 집중했기에 망정이지, 만약 경험이 없었다면 진짜 큰일 날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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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자몽과 피크니크 두 회사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하고싶은게 많고 호기심이 많아 늘 도전하지만 최근 조금씩 가지치기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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