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No 에이전트 AI, Say Yes 휴먼센스

AI 신문물을 다루는 프로메테우스에게 필요한 '휴먼센스'에 대하여

by은이 EUN YI
중간관리직의 역할이 소멸한다. 에이전트가 업무 배분, 진척 추적, 성과 리포트를 처리하면서 상위 매니저의 관리 범위가 5배 이상 확대된다. 최상위 관리직 외에 정보를 위아래로 옮기던 상당수 중간관리직은 불필요해진다.(65%)
콘텐츠 산업이 확장된다. 제작 비용이 10분의 1로 떨어지고 공급량이 수십 배 폭증한다. 만드는 비용은 0에 수렴하는데, 발견되는 비용은 무한대로 발산한다.(90%)
기존 이력서가 의미를 잃는다. 실전 과제 평가가 학력을 대체하고, 문화 면접은 오히려 강화된다. 채용의 핵심 질문이 “뭘 할 수 있는가”에서 “뭘 시킬 줄 아는가”로 뒤집힌다.(55%)
취향이 계층을 가른다. 실행 능력이 평준화되면서 문제 정의력과 미적 감각이 소득 격차를 결정한다. 실행의 민주화가 안목의 귀족화를 낳는다.(85%)
<다가오는 30개의 균열> 해시드 김서준 대표 인사이트 중에서


위 글은 에이전트 시대가 오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해시드 대표님이 평소 스쳐 지나가던 생각들을 순서나 중요도에 따라 정리한 글의 일부이다. 그가 생각한 '30개 균열 지점'이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통찰력을 느꼈다.


이 글에서는 요즘 안 배우는 사람이 없다는 '에이전트 AI'가 가져온 AI 기술 맹신,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에 대한 생각을 풀어보려고 한다.




서두에 인용한 내용은 내가 3월 초 온라인카지노에 공유한 ‘AI 포비아를 극복하는 사고 훈련법 세 가지’ 글의 맥락과 같다. 해당 글에 소개한 '시트리니 리서치 리포트'는 에이전틱 AI 등장으로 클라우드 기반 사스 기업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실물 경제 붕괴 시계가 작동하는 시나리오다. 올해 2월 해당 리포트가 발표된 직후 실제 미국 사스기업 주가가 약 380조 증발했다.


시트리니 보고서는 2028년 6월 시점에 쓴 일종의 경고 시나리오이다. 이런 위험이 예상되니 AI 기술 발전에 대한 제동을 걸던지, 대바카라을 시급히 마련하라는 ‘탄광의 카나리아’ 같은 메시지였다.


그런데 지금 클로드가 쏘아 올린 에이전틱 AI 기술이 시장에 급속도로 퍼져 토큰을 미친 듯이 태우고 있다. 혹자는 이 현상을 보고 '재귀적인 발전’ 초입에 들어와 있다고 했는데, 나는 이 말이 ‘특이점(Singularity)’의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의미로 보였다.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이 무너지면 왜 경기 침체, 실물 경제 붕괴가 오는 걸까?

그 회사에 고용된 엘리트 지식 노동자 대량 해고가 더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사스 시장을 받쳐주는 기본 BM은 구독자수 X 구독료이다. 대규모 레이오프는 이 기본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무너트리는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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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산업과 직군을 가리지 않고 '업'을 찾아 성장한 13년차 커리어 디자이너&스토리텔러. AI와 인류, 스타트업, 앙트러프러너십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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