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지 집착인지

by서영수

요즘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스캔들』을 보다가 문득 사랑과 욕망, 그리고 집착의 경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과연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만들어낸 그 사람의 모습에 빠지는 것일까.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면, 어느 순간 내 마음의 많은 부분을 그 사람이 차지한다. 함께 있어도, 멀리 떨어져 있어도 문득 그 사람이 떠오르고, 그 사람의 말과 행동 하나에도 마음이 움직인다. 사랑하게 되면 어느 정도 그런 몰입이 따라오게 된다.


하지만 사랑에 깊이 빠져들다 보면 내가 과연 그를 사랑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 나 자신의 감정에 빠져 있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내가 원하는 그의 이상적인 형상을 만들어 놓고 실제의 그 사람보다 그 형상에 더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다. 이러한 감정이 깊어지면 결국 사랑은 집착으로 변질되기 쉽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서영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검사로 오래 일했습니다. 바카라을 읽고 글을 씁니다.

31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6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4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남아 있는 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