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의 소설 《스토너》에는 주인공 윌리엄 스토너가 장차 장인이 될 사람인 호러스 보스트윅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자신이 아직 제대로 출세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많은 남자들이 그렇듯이, 그도 유난히 허영심이 강했으며 자신이 아주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문득 이 글을 읽고 이 말이 보스트웍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시절 품었던 야망을 포기하지 못한 채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그들이 꿈꾸었던 출세인지도 모른다.
한때 중요한 사람이었거나 중요한 사람이 되기를 꿈꾸었던 기억 때문에, 상황이 달라진 뒤에도 여전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 출세 또한 곧 사라질 한 줌의 재에 불과한 것인데도.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