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내게도 세상을 맑고 아름답게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전에 지나가버린 그 시절을 떠올린 것은, 이제는 하늘을 보아도, 나뭇잎과 풀을 만져도 예전 같은 감흥을 느끼지 못해서였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소설 <여학생>의 한 대목을 생각 나서였습니다. <여학생>은 다자이 오사무가 익명의 여학생으로부터 받은 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그래서인지 다자이 오사무의 문체임을 감안해도, 사춘기 소녀의 예민한 감수성과 순수한 마음이 유난히 아름답게 살아 있는 대목들이 많습니다. 그중 한 대목입니다.
'모두를 사랑하고 싶다'라고 눈물이 날 만큼 생각했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