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도대체 어떻게?

by서영수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걱정하거나 지나간 일을 후회할 때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말을 듣곤 한다. 굳이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오래된 격언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과거에 붙잡히거나 미래를 염려하느라 눈앞의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라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을 산다는 것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은 붙잡으려는 순간 이미 지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는 나에게도, 언젠가 이 글을 읽을 누군가에게도 지금은 잠시 머물렀다가 사라진다. 지금 이 순간을 의식하지 않으면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 미처 깨닫기도 전에 또 하나의 순간을 흘려보낸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다자이 오사무는 어느 여학생의 일기를 참고해 썼다는 소설 『여학생』에서 주인공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서영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검사로 오래 일했습니다. 바카라을 읽고 글을 씁니다.

31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6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4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