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by서영수

영화 《화양연화》의 마지막에는 이런 문장이 등장한다.


“지나간 시절은 먼지 쌓인 유리창처럼 볼 수는 있지만, 만질 수 없기에 그는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시절을 뜻한다. 삶이 꽃처럼 피어나는 순간,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 같은 행복한 시간이다. 이 문장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묻게 된다. 내 인생의 화양연화는 언제였을까. 그 시절은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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