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결혼을 선택하기 전에 이런 자문을 해봐야 한다.
"너는 이 여자와 늙을 때까지 함께 이야기할 자신이 있는가. 사랑의 감정은 일시적이지만, 함께 지내는 대부분의 시간은 대화이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라고 한다. 니체가 정말 이런 말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오래전 어느 바카라에서 본 글이라 출처도 분명하지 않다. 다만 이 말을 니체의 말로 기억하고 있다. 중요한 건 이 글의 의미다. 나는 이 문장을 읽고 오랫동안 생각에 잠긴 적이 있었다. 맞는 말인데, 니체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지금부터 쓰는 내용은 그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인간의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고 퇴색된다. 황홀했던 '첫 느낌'은 세월에 따라 희미해지고, 비교적 최근의 '나중 느낌'만이 남아 사람을 힘들게 한다. 여기서 말하는 ‘나중 느낌’이란 시간이 흐른 뒤 그 사람의 실체와 실상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찾아오는 실망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오는 후회 같은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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