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자리를 옮겼을 뿐인데

by서영수

얼마 전부터 아침에 또 하나의 루틴이 생겼다. 출근해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급한 업무를 처리한 뒤, 잠깐 짬을 내 패드나 노트북을 들고 사무실 근처 카페로 가는 것이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러 나가는 정도의 시간이다.


주문한 커피가 나올 때까지 업무와 관련된 중요한 기사 몇 개를 훑거나 간단한 서류를 보고, 커피가 나오면 커피를 마시면서 남은 일을 정리한 뒤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는 루틴이다. 길어야 30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다. 물론 회의가 있거나 급한 일이 있으면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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