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삶을 버티는 힘

by서영수

맑은 날이 있으면 비가 오는 날도 있듯이, 내 인생도 맑은 날과 흐린 날을 오고 갔다. 좋은 순간은 짧게 스쳐 가는데, 힘든 날은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그 시간을 지날 때 나는 자주 스스로에게 되묻곤 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넘기지? 너무 힘든데, 그저 실망만 하고 있어야 하는 걸까?'


그럴 때 마음에 떠오르는 한 구절이 있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성경에 나오는 이 말씀을 곱씹을 때마다, 나는 '되돌아본다'는 말의 의미와 깊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말씀에 힘입어 힘든 시기일수록 나 자신을 돌아보고, 지난날의 밝았던 시간들을 떠올리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삶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여정이다. 그런데 우매해서 그런지, 당시에는 당장의 고통이 영원할 것처럼 보였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은 그 시절을 지나고 나서 나중에야 깨닫게 되었다. 그것도 아주 조금 말이다. 어려운 시기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법도 그 시간 속에서 배웠다. 그래서 나는 힘든 시기도 결국 나에게 필요해서 주어진 시간이라고 믿는다. 그렇게 의미를 찾기 시작하자, 고통이 전보다는 덜 아프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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