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작은 별
사람을 볼 때는 반짝이는 순간이 있다.
모든 사람은 반짝이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
사람 전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순간 반짝이는 것을 보아야 한다.
반짝이는 것은 반드시 비싸고 좋은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 가장 반짝이는 것이 아무리 흔하게 찾을 수 있는 것이라도 그 사람에게서는 가장 반짝이는 것이라고 알아줘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반짝이는 것을 모르고 있다.
누구나 인정하는 반짝이는 것이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해서 남들과 비교해서 자신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반짝이는 것이 꼭 다이아몬드나 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깨진 유리병도 반짝이는 것이다.
반짝거린다고 반드시 유용하다는 것은 아니다.
금도 반짝거리지만 별로 쓰임새는 많지 않다.
물론 비싸서 많이 못 쓰는 것도 있지만 금이 가진 특성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금이 비싼 이유는 희귀성 때문이다.
다이아몬드 원석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다이아몬드 원석을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냥 우리가 보기에는 돌과 같이 생각할 수도 있다.
다이아몬드가 비싼 이유는 가공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다이아몬드 원석은 가공하기 전에 돌과 같다.
반짝이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모르고 살면 그냥 가공하지 않고 원석으로 살다가 원석으로 끝나게 된다.
물론 가공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가공하다가 망칠 수도 있는 법이다.
가공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고통을 겪는 것이다.
반짝이는 것을 가지고 있지만 반짝이게 만들기 위해서는 고통이 필요하다.
고통 없는 결과가 없다는 예전 사람의 말을 전하려는 것은 아니다.
즐겁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었고 우연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후기도 많이 있는 시대이지만 그래도 사람은 어느 정도 고통에는 익숙해져야 한다.
원석을 가공하기 위한 것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서 갈려나가고 깎이고 하는 것이 내가 가공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한테 상처 준 사람이 어쩌면 나를 가공한 사람이고 그 사람 덕분에 내가 반짝거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게 된다.
꼭 사람이 아니라도 지나간 일들에서 느끼는 속상함, 좌절, 아쉬움이 오히려 나를 가공해 준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일들이 고맙게 느껴진다.
박물관에 다이아몬드 원석을 전시하면 아무도 가치를 모르게 된다.
박물관에서 나와서 이리저리 깎이고 부딪히고 잘려나가야 비로소 다이아몬드가 된다.
최근 운동회도 못하고 수학여행도 못 가는 기사를 많이 보게 된다.
모두들 원석 상태를 유지해서 박물관에 전시하려는 것 같다.
다이아몬드는 만들기 위해서는 가공을 해야 한다.
가공하지 않은 원석은 아는 사람만 알아보게 된다.
내가 보는 사람은 모두 반짝거림을 가지고 있다.
얼마나 반짝거리는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반짝거리는 것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반짝거리지 않는 것보다는 좋은 것이다.
반짝반짝 작은 별은 하늘에 있다.
하늘을 보면서 반짝을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