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과 타협 사이

또 달팽이!

by이영선

타협과 망한 것은 결국엔 똑같이 망한 것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차라리 그냥 망하는 게 낫다.


딱 한 번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타협을 한 적이 있다. 타인이나 슬롯에 부끄러운 게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부끄러웠다는 것이다. 결국 드러난 결과는 똑같았는데, 나 스스로에게만 화가 났다. 이후 비슷한 상황에서 나는 타협하지 않는다.


나는 소신이 있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 삶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한 사람의 소신이 또 다른 이의 소신과 맞서는 상황일지라도, 각자의 소신에 대한 근거와 축적된 경험이 확실하다면, 그런 사람들은 모두 신뢰가 가능하다. 문제는 그 둘이 맹렬히 싸우는 입장에 있는 경우에는 다 같이 함께 잘 지내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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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고 쓰고 그리고 만드는 통합창작예술가. 장르와 경계를 녹여내어 없던 세상을 만들고 확장하는 자. 그 세상의 이름은 이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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