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핀 문장. 넷

꽃이 아니어도 괜찮다. 나를 통과하는 햇살이 이토록 눈부시니

by시윤

"꽃이 아니어도 괜찮다. 나를 통과하는 햇살이 이토록 눈부시니."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곳을 걷고 있습니다. 같은 곳이지만 길은 늘 다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오늘은 불에 그을린 듯 무수한 자국을 가진 아이를 만났습니다. 그럼에도 온몸으로 햇살을 받고 있는 노란 나뭇잎 한 장을.


화려한 색채로 눈길을 사로잡는 꽃도 아니고, 커다란 그늘을 만드는 무성한 숲도 아니지만, 가지 끝에서 조용히 빛을 머금었을, 어느 날 생명을 다했을 나뭇잎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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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서울토박이입니다. 필명을 변경했습니다. 마음을 두드리는 따스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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