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느라 숨 가쁜 당신에게, 나팔꽃이 건네는 안부
"어른이 되느라 숨 가쁜 당신에게, 나팔꽃이 건네는 안부"
골목 담벼락을 따라 걷다, 초록빛 넝쿨 사이로 솟은 분홍빛 나팔꽃을 마주했습니다. 조그만 나팔 모양의 꽃잎을 활짝 열고 해를 향해 방긋 웃고 있는 그 얼굴을 보는 순간, 마음의 시계가 수십 년 전 어느 날로 툭, 되돌아갔습니다.
흙먼지 묻은 줄도 모르고 해가 질 때까지 골목길을 뛰어놀던 아이. 담벼락에 핀 꽃 하나에도 까르르 웃음이 터지고, 세상을 온통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그 시절의 작은 내가 그곳에 서 있었습니다.
"너 거기서 뭐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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