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처럼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며

2% 부족한 엄마의 육아공식

by칼럼니스트

너는 나처럼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며

어릴 때의 저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법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친구와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의 저는 제가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 같습니다. 친구를 기다려주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대방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친구와 함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저는 나쁜 아이였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몰랐던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필요한 배려가 무엇인지, 함께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친밀한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를 지나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동안에도 친구들과 깊은 친밀감을 만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혼자였던 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왜 그런지 몰랐습니다.

‘나는 원래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사람인가 보다.’

그렇게 생각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제가 저 자신을 조금씩 돌아보기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관계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친구가 저를 기다려주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저도 친구를 기다려주어야 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했습니다. 제가 서운한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서운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한다’는 것은 제 방식대로 상대가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조금씩 맞춰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 늦게 그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아이가 친구 관계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저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친구를 기다려주는 것이 어렵고, 함께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먼저 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아이에게 화부터 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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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인문학강사.쿠킹클래스진행.칼럼니스트. 전직영양사.)혈당관리및식생활교육. 강의 진행 저염저당식생활강사(식약처 교육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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