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니 여행의 아침이 달라졌습니다

by칼럼니스트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니 여행의 아침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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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니 여행의 아침이 달라졌습니다



여행을 가면 이상하게 아침부터 아이들과 실랑이를 벌이게 됩니다.



평소 집에서는 각자의 생활 리듬이 있으니 어느 정도 괜찮은데, 여행을 가면 조식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여행까지 왔는데 호텔 조식도 먹여야 할 것 같고,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게 먹이고 싶고, 이왕 돈을 내고 먹는 조식이니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아침부터 아이들을 깨우는 일이 시작이었습니다.



“일어나야지. 조식 먹으러 가야 해.” 옷갈아입어.



그런데 아이들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몇 번을 깨워도 꿈쩍하지 않고, 결국 엄마는 점점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특히 첫째는 혼을 내도 자기 뜻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고, 결국 조식을 먹으러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배가 고프다고 하면 저는 또 속상했습니다.



“그러니까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 했잖아.”



결국 아이가 배고프다고 하는 것까지도 엄마와 아이의 또 다른 실랑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둘째는 조금 달랐습니다.



첫째가 가니까 억지로 따라갔습니다. 사실 본인이 정말 조식을 먹고 싶어서라기보다 엄마가 깨우고, 형제가 가고, 여행을 왔으니 가야 한다는 분위기에 따라간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억지로 일어나서 억지로 먹고 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이들은 각자의 의사가 있었는데 저는 그 의사보다 ‘여행을 왔으면 조식을 함께 먹어야 한다’는 제 기준을 먼저 세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다르게 해보았습니다. 아침이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아이들을 깨우지 않았습니다.



먼저 물어봤습니다.



“조식 먹으러 갈 건데 너희도 갈래?”



그리고 아이들이 선택하도록 했습니다.이번에는 첫째가 가지 않았고, 둘째도 첫째를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둘째라도 깨워서 데리고 갔을 텐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지 않겠다고 하니 그 선택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저와 남편은 둘이서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신기했습니다.



아이들을 깨우지 않으니 아침부터 실랑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큰소리가 날 일도 없었고, 아이들이 왜 안 일어나느냐며 속상해할 일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저희대로 편하게 조식을 먹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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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인문학강사.쿠킹클래스진행.칼럼니스트. 전직영양사.)혈당관리및식생활교육. 강의 진행 저염저당식생활강사(식약처 교육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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