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엄마의 육아공식
아이양육.아이를 바라보니 내가 보입니다.
2%부족한 내가 요즘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예전의 저는 해야 할 일이 많으면 한꺼번에 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을 정리해야 하면 집 전체를 봤고, 해야 할 일이 보이면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시작은 했는데 어느 순간 다른 일이 눈에 들어오고, 그것을 하다가 또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처음 하려고 했던 일은 중간에 남겨진 채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방법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딱 한 가지 목표만 정했습니다.
오늘은 이것 하나만 끝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몇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한 가지에 정신을 붙잡아 두었습니다. 중간에 지치기도 했고,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다시 원래 하던 일로 돌아왔습니다.
완벽하게 집중한 것은 아닙니다.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려도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을 보내고 결국 제가 정한 한 가지 목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정리를 끝내고 나니 단순히 공간이 깨끗해진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도 하나를 끝까지 할 수 있구나.’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산만한 저에게는 이 경험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그동안 저는 제가 왜 이렇게 일을 끝까지 못 할까 생각했습니다. 왜 해야 할 일을 자꾸 잊어버릴까, 왜 시작은 잘하는데 마무리가 어려울까, 왜 눈앞에 있는 다른 것에 쉽게 마음을 빼앗길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하면서 조금 다른 시선으로 저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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