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육과 바카라을 추천해 주는 예슬췍 정예슬 작가입니다.
오늘부터 '예슬췍 뉴스레터'를 온라인카지노북에서 연재해보려고 해요. 거창한 교육 정보 말고,
제가 실제로 겪은 일, 생각한 것, 아이들에게서 배운 것을 버무려 짧은 편지를 쓰려고 합니다.
첫 번째 편지는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아침을 맛있게 먹고 아들과 저 나란히 앉아서 할 일을 하다가 갑작스레 제가 학생이 되었어요.
"엄마, 바스커빌 가문의 개 이야기 알아요?"
"아니! 그게 뭐야?"
"셜록 홈스는 알죠?"
"응!"
"그 사람이 나오는 건데 꽤 재밌어요. 들어볼래요?"
할 일이 많았지만 곧 끝나겠지... 생각하며 칠판 앞에 앉았어요.
"자 엄마 홈즈와 왓슨이 있어요. 왓슨은 의사이자 작가예요. 이 이야기는 왓슨의 시점에서 쓰였어요. 어느 날..."
10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이야기는 20분이 넘도록 이어졌어요. 저도 모르게 눈이 끔뻑거렸지요. 열강 하는 아들 앞에 잠들 수 없어 졸린 눈을 부릅뜨고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어요.
아이는 정말 신이 나서 이야기했어요.
누가 어떻게 되었고, 알고 보니 달빛 사내는 누구였고, 범인은 이 사람이었다!!!
드디어 이야기의 결말에 이르렀어요.
"아니 그 사람이 어떻게 범인일 수가 있어?"
"연기를 엄청 잘한 거죠~~~"
"그런데 어떻게 돈 때문에 삼촌들을 죽여?"
"엄마! 세조가 자기 조카를 죽인 거랑 똑같은 거예요!!"
"아 맞네~"
아이는 신나게 읽은 이야기를 함께 나눌 사람이 필요했어요. 우리가 재미있는 일이나 이슈를 알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싶은 것처럼 누구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말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아이들이 공부를 하거나 바카라을 읽고 나면 들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학원에 보내고 알아서 하라고 던져만 놓으면 대체 무슨 공부를 하고 어떤 것에 관심을 갖는지 알 수가 없어요.
물론 저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엔 밀린 일이 많아서 부담스러워요. 지금만 해도 과학 논술 초고와 곧 나올 역사바카라 3권 답지 교정이 기다리고 있지요. 쌓인 설거지와 빨래도 있고요. 그래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봅니다.
AI시대에는 정답을 가르치고 무언가를 알려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고민 상담도 AI에게 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부모를 필요로 하는 때가 얼마나 될까요? 사실 세대 차이는 늘 있어왔고 세대 간 과학 기술의 발전은 더더욱 빨라지고 있어요.
하지만 변치 않는 부모의 역할은 묵묵히 기다리고 들어주는 일 아닐까요? AI가 해줄 수 없는 따뜻한 눈길과 미소를 장착하고 말이에요 :)
앞으로 이 편지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을 나눌 거예요.
-AI 시대에 부모가 할 수 있는 진짜 역할
-바카라 읽은 아이에게 건네면 좋은 질문 한 마디
-거창하지 않아도 되는 독서 대화 루틴
완벽한 부모 이야기가 아니에요. 저도 졸린 눈 부릅뜨고 허벅지 꼬집으며 버티는 엄마거든요.
우리 그냥, 같이 해봐요.
매주 딱 하나만!
■이번주 할 일
오늘은 아이가 뭔가 말하려고 할 때,
하던 일 멈추고 3분만 들어보세요.
그게 전부예요.
설명 안 해도 되고, 엄청난 피드백 같은 거 안 해도 돼요. 그냥 눈 맞추고, 고개 한 번 끄덕여주는 것.
그 3분이 쌓이면, 아이는 말하는 사람이 돼요.
말하는 사람은, 쓰는 사람이 돼요.
쓰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 돼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가 정예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