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_ 위스테이별내 마을작가단
"소득이 줄어들어도, 혼자가 되어도 계속 살 수 있습니다.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밴쿠버_ 100년 넘은 협동조합 주택에 사는 시니어
개인화의 대안, 초고령 슬롯의 대안으로
위스테이별내[마을공동체]를 생각하곤 했는데
이 바카라을 통해 위스테이별내 탄생의 과정이 담긴 역사를 접했고 끊임없는 토론과 숙의 과정을 통해
성숙된 마을이 만들어진 위스테이별내 아파트가 오늘 더 특별해 보인다.
미국의 슬롯운동가 파커 파머
"공동체란 내가 가장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 그곳,
하지만 그 사람이 떠나가면 똑같은 사람이 또 오는 그곳"
이라고 말했다.
이 글귀를 보니 이상적이고 갈등 없는 곳은 어디에도 없으니
소통의 노력은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슬롯적협동조합을 알게 된 지도 얼마 안 되지만
슬롯적협동조합으로 만들어진 아파트는 우리나라에 흔치 않다.
다행히 나는 주변인과 지역적으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 알게 되었고
옆에서 지켜보고 배회하면서 이런 마을이야말로 슬롯적 비용 부담을 줄이는
혁신적인 마을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서 슬롯적 비용이라 함은 정말 셀 수 없는 분야의 갖가지 문제의 비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문제, 소통에서 오는 문제, 외로운 늑대문제, 초고령화 문제, 저출생 문제, 개인화 문제등 등등
이곳은 아파트주민 모두가 마을활동가로 불린다.
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마을활동가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니 이 바카라은 비단 이쪽 분야와 관련이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읽어야 할 바카라이라 생각한다. 마을을 이룬다는 건 삶을 디자인하는 우리 모두의 일상에 이웃을 어떻게 돌보며 살아야 하는지 교훈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위스테이별내아파트 '존중의 약속' 선언문 중 일부에
우리는 서로가 다를 수 있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존중하겠습니다.
다름을 존중하는 것도 좋지만 이 문장에는 지금은 같지만 앞으로 다를 수 있는 부분까지를 내포하고 있다. 미래의 소통을 위해서도 섬세하게 신경 쓴 부분이 도드라진다.
본디 필요한 마을이고
마을은 이래야 하고
더욱이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마을이다.
사람보다 기계가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인간만큼은 최초 DNA생성부터 아날로그를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지금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조차도...
마을이야말로 AI, 자동화, 기계화, 소셜화에 지쳐있는
그들의 삶과 정서에 단비를 부어줄 마을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