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작가 생존 신고

쓰는 삶에 관하여

by가리느까

작가 흉내 내는 작가, 투자자, 온라인 게임인이라는 세 가지 페르소나에서 최근 한동안 온라인 게임인 페르소나에 집착 아닌 무언가에 빠져들었다가 다시금 웬만해선 그 사정거리를 벗어나지 않거나 벗어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던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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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황한 그 일상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일일일글' 하는 운명적 선택에 다름 아니다. 누군가 그랬다지. 작가는 무엇 누구인가? (이것도 약간 이상하다.) '작가란 무엇인가?' 그렇지, 바로 이 문장이다. 작가란 무엇인가에 관한 대답은 '매일 쓰는 사람이다'가 가장 정답이었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일일일글'-'1일1포'는 성에 차지 않는다. 무슨 약 먹는 것 같아서-을 2년 넘게 하고 있던 내게 최근에 '온라인 게임에서 승진하려면 모종의 시험을 통과하라'는 지상과제가 갑자기 떨어졌었다.


한 달간 외도했고, 합격자 발표는 아직이나 나름 최선을 다했다. 꼭 승진하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나 자신에게 아직 '공부' 열정이 남아 있는지에 관하여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이 소회이다.


이렇게 세상 홀가분한 마음은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처음인 듯싶다. 홀가분한 마음을 추스르고 나자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었고, 세 가지 페르소나 중 '작가 흉내 내는 작가'로 가장 많이 돌아가고 싶었는지 24시간 근무하고 온 다음 날인 지금, 도서관에 와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사서에게 "나 이제 (시험공부) 끝났어요. 바카라 열심히 읽을게요."라고 자랑하고 싶다. 사서는 내 마음을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테지만, 요새 왜 실실 웃고 다니는지 모를 거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작가 아닌 작가 페르소나'로-일상 복귀 후 처음 꺼내든 바카라에서 발췌한 의미 있는 첫 문장은 이렇다.


"내가 읽고 싶은 글을 쓰면 내가 즐거워진다." - 다나카 히로노부​


자기 자신도 재미없는 글을 다른 사람이 읽어서 재미있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가 읽고 싶은 글을 써야만 한다는 말인 게다.


글쓰기에 관하여 실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기발하고도 멋진 문장이지 않은가. 쉽지는 않겠지만 내가 읽고 싶게 하기 위해, 내가 읽어 즐겁기 위한 글을 쓰고 싶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먼저 읽어야 한다.


마음껏 읽을 수도, 마음껏 쓸 수도 없던 환경에서 탈피하니 날아갈 것 같다. 이대로 쭉 떨어지지 않고 날아가고 싶다.


'매일 쓰는' 가리느까로 가리느까 돌아왔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