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식 웃게 만든 거 뭐예요?
나의 스물일곱 번째 행복은 단골식당이야. 점심 먹으러 처음 가는 온라인카지노 식당에 갔거든. 메뉴 하나당 가격이 25,000원 정도였어. 몇 년 전에 강남에 있던 매장에 다녀온 적이 있던 곳이야. 한 번 더 가 보고 싶어서, 배우자랑 같이 갔다 왔어. 메뉴가 다 글자만 있었어. 새우 링귀니 파스타와 토마토 샐러드를 골랐는데, 다른 매장이랑 달라서 식사 메뉴가 별로 없더라. 점원이 음식을 가져왔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순간 배우자랑 나는 얼굴이 굳었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지. 배우자는 한동안 포크를 들지 못하더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푸짐하지도 않았고 너무 단출한 거야. 가격에 비해서 아쉬웠다고 해야 될까?
저녁은 단골집에 자연산 막회를 먹으러 갔어. 사장님이 외출했다가 오시더니, "오랜만에 두 분 오셨네요." 하시는 거야. 피식 웃음이 났어. 점심에 먹은 밥값보다 저렴했거든. 더구나 공깃밥은 식당에서 무료라는 거야.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을 때보다, 우리 입맛에 맞는 단골 식당에서는 김치만 먹어도 웃음이 나.
친구, 자주 먹고 싶은, 자주 방문하고 싶은 식당 있어? 집밥처럼 편안한 곳은 자주 가도 좋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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