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제일 먼저 마시는 게 뭐예요?
나의 두 번째 행복은 김치냉장고 물이야. 거실에 딤채 작은 김치냉장고가 있거든. 일어나면 먼저 김치냉장고 문을 열어. 문 쪽에 생수병이 들어 있거든. 생수를 꺼내 아일랜드 식탁으로 와. 왼손으로 컵을 꺼내서 물 한 컵 따르고, 꿀꺽꿀꺽 들이마셔. 입안이 시원하고, 목부터 식도 타고 위까지 내려가는 한 줄기 시원함이 짜릿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건 김치냉장고에 들어 있는 물이라는 생각이 들어. 김치냉장고에 물이 없으면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는데, 냉감이 덜해. 유산균 한 봉지를 뜯어. 입에 털어 넣고 물 한 모금 또 마셔. '조금 있으면 화장실 잘 가겠지?' 알약 세 개도 먹어야 해. 아침 에너지 충전이야. 자다가 일어나면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물을 마셔야 건강하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음양탕도 가끔 마셔봤는데, 찬물이 아쉬워서 몇 번 하다가 또 멈췄어. 내겐 김치냉장고에 있던 차가운 물이어야 갈증이 해소돼.
친구, 너두 혹시 어제 오늘 어떤 짜릿한 일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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