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벗어나기

by까마귀의발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 기업이라 불매대상인데 스타벅스(StarBugs) 상품권이 들어와서 카드를 최대한 빨리 버리려고 오늘 비오는날 스타벅스에 왔다.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통과하는 것이다. 미워하는 대상이 있으면 만날건 빨리빨리 만나고 할일은 해야 벗어나고는 하는 것이다. 원두, 초콜렛, 따뜻한커피를 사고 추가결제 3천원정도 산뒤 드디어 스타벅스카드를 버렸다. 홀가분했다.


'별벌레들'이라니 이름은 꽤 잘 지은것 같다. 스타벅스는 보통 시내에 목이 좋은곳에 있어 찾기도 쉽고 주차공간도 있고 매장도 넓찍하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늘 붐비고 활기차고 여러모로 질투 나는 기업이다. 하지만 로고에 있는 미소띤 여자의 손모양이 이상하다. 가위처럼 생긴 손에 인간의 피가 묻어있는것만 같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학살전쟁을 지지하는 기업이란 사실을 기사에서 보고나면 그게 단지 추측만이 아니라는걸 알수 있다.


커피맛은 그냥 그렇다. 내가 새로 찾아낸 커피볶는집의 커피를 사다 직접 드립해마시는 것에 비하면 대략 30%정도의 맛이 나는것 같다.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나 그러나 아직 함께할 일이 남았거나 하는 사람과 빨리빨리 인연을 정리하고 싶을때 찾아와서 가장 큰 사이즈의 커피를 대접하기에 적당한 커피집이다.


하지만 난 요새 미워하는 사람이 딱히 없어서 여기에 더 안올것 같다. 스타벅스 벗어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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