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투자가 만든 부채가 나스닥을 덮친다
오픈 AI가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프트뱅크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IPO를 통해 엑시트를 하려던 계획이 틀어졌다. 수십조 원에 달하는 대출금으로 집행했던 투자는 부채로 전락했다.
대출만기일은 내년 3월이다. 소뱅은 금융권으로부터 400억 달러를 빌려서 오픈 AI에 투자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성공적이다.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500억 달러가 넘는 투자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오픈 AI는 비상장기업이다. 장부상 수익률은 100%가 넘지만 환금성이 매우 낮은 미실현이익이다.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도 어렵다. 제아무리 몸값이 비싸도 비상장 스타트업의 현금화는 매우 까다롭다.
소뱅이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인 비전펀드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다. 운용자금만 1400억 달러에 달하지만 돈이 될만한 기업이 없다. AI랠리가 옥석 가리기에 들어가면서 스타트업 가치는 폭락했다.
고금리여파로 IPO도 물 건너갔다. 위험자산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익화 가능성 역시 낮아졌다. 결국 돈이 되는 회사를 연달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쿠팡, 조마토, 센스타임, 페이TM, 오픈도어, 그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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