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가격인상이 반도체 업계를 타격한다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의 시작

by김태민

애플이 20% 가격인상을 발표했다. 시그널이다. 물가인상의 도미노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반도체 가격 폭등이 가져온 생산단가 상승을 애플조차 막을 수 없었다는 말이다.


앞서 연재한 <소비가 무너지면 증시는 붕괴한다>에서 밝혔듯이 민간소비시장이 흔들리면 주식시장은 충격을 받는다. 분기영업이익, 미래전망, 내후년실적은 ‘이상’이다. 그러나 매출하락은 ‘현실’이다.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곧바로 소비를 줄인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소득은 제자리다. 업종을 막론하고 생산단가와 운영유지비가 폭등했다. 당연히 인건비를 올릴 만한 여유는 없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들의 물가가 폭등하는 중이다. 지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애플 같은 글로벌 최상위 소비재 기업마저 물가인상을 못 견딘다는 말은 증시의 시한부선고다.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에 도달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팀 쿡 CEO는 인터뷰에서 그동안 애플이 원가 상승분을 방어했지만 한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지갑을 닫으면 글로벌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버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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