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시안게임이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대회인 2030년 아시안게임은 카타르 도하, 2034년 대회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를 기사로 접하면서 눈길이 가는 분야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이 된 경기들입니다. 그 수가 제법 많아 관심을 끌었습니다.
베이스볼 5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5인제 혼성 길거리 야구로, 배트나 글러브 없이 고무공만 사용하는 종목입니다. 기존 야구·소프트볼과 별개의 신규 세부 종목으로 첫선을 보였죠.
신규 종목은 아니지만 e스포츠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등장해 11개 종목으로 늘었습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불참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한국은 2연패를 달성했죠. 그보다 화제가 된 종목은 뿌요뿌요였는데요, 11세 신동이 주목받았습니다.
다만 마음이 편치 않았던 부분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었습니다. 카바디 종목의 이장군 선수는 출전 비용을 사비로 부담했고, 테크볼 금메달리스트 이준석 선수도 인터뷰에서 생계 걱정을 털어놓으며 실업팀 창단을 호소했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 종목에도 관심이 이어지면 좋겠네요.
한편 경기보다 경기장 밖 소식이 더 자주 들려온 점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비용을 줄이겠다며 선수촌을 짓지 않고 조립식 목조 캐빈, 민간 호텔, 크루즈선에 숙소를 나눴습니다. 남자 선수들과 여자 선수들의 객실을 바로 옆방이나 같은 유닛 내에 묶어 배정했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경기 현장에서도 문제가 이어졌습니다.
한국 필드하키 경기 전에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나오기도 했고, 엉뚱한 훈련장을 찾아가는 일도 생겼죠. 축구에서는 이동 거리가 길고 훈련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시상식 때 국기가 제대로 게양되지 않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야구에서도 잔디 적응과 소음 문제가 불거졌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운영이 'F급'이라며, 경기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좋지 않았다고 직격하기까지 했습니다.
더욱이 개최국 인기 종목도 관중석이 절반도 차지 않아 아시안게임이라는 행사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스포츠가 우리 삶에 안겨주는 감동은 정말 큰 가치를 지닙니다. 하지만 이런 대회는 비용 부담이 큽니다. 이번 대회는 효율적인 운영 방식이라는 숙제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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