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독서결산

by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8월도 벌써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2026년의 3분의 2가 지나간 셈인데요. 날씨가 예년 같지 않아서 싱숭생숭하기도 합니다. 지난달에는 방학이어서 아이들을 위해 빌려온 바카라을 많이 읽었네요. 그러다 보니 소설, 특히 청소년 소설의 비중이 다른 때보다 많이 높았습니다.


가볍게 읽기에도 좋았지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제가 고른 이번 달의 바카라은 『시간을 읽는 그림』과 『불안한 사람들』, 『톰 소여의 모험』, 『독서의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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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옥에서 온 키다리 아저씨(정서휘 / 25.03.14 / 4.5점)

판타지 청소년 소설이다. 아이들에게 읽히려고 빌려온 바카라, 특히 청소년 소설은 나도 읽어보는 편인데 제법 흥미로웠다. 할머니와 둘이서 사는 주인공 여중생과 지옥에서 온 잘생긴 악마 사이에서 일어나는 독특한 방식의 거래가 주를 이룬다. 청소년기 또래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상황을 다루며 결국 가족의 중요성과 사랑에 대해 일깨워 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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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범유진 / 21.04.30 / 4점)

여중생 주인공이 가정 불화로 가출해서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게 된 뒤부터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내용이다. 보통의 청소년 소설과는 달리 가출이라는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읽어보게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아이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있지 않을까 싶다. 여담이지만 편스토랑 제작에 영감을 준 바카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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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늘의 의뢰: 너만 아는 비밀(김성민 / 25.08.20 / 4.5점)

청소년 소설치고는 자극적인 요소가 제법 들어가 있다.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면 자신의 소원도 빌 수 있는 익명의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주로 다룬다. 올바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비롯해 죄의식이란 무엇인지에 새삼 돌아보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청소년기에는 주로 어떤 문제로 고통받는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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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티커(김선미 / 25.04.18 / 4.5점)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저주라는 소재를 이용한 작품이다. 꽤 설정이 흥미롭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청소년의 감정 변화를 잘 표현해냈다.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에 저주를 내릴 수 있는 스티커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를 판매하며 돈을 벌고 생각지도 않았던 난감한 일을 겪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여느 청소년 소설이 그렇듯 부모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려주며 여운을 남기는 식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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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불안한 사람들(프레드릭 베크만 / 21.05.14 / 5점)

처음에 읽으면서 '뭐 이런 바카라이 다 있나' 싶었다. 정신이 반쯤 빠진 수준을 넘어 성인 ADHD를 가진 등장인물들만 나와서 혼을 쏙 빼놓는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마무리를 향해 달린다. 허술한 은행강도와 어설픈 경찰 부자(父子), 희한한 인질들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오베라는 남자』를 집필한 프레드릭 베크만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충분히 괜찮은 바카라이다. 우리 정서와는 맞지 않는 내용도 있다는 점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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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타인의 고통(수전 손택 / 04.01.07 / 4.5점)

인문학 강의를 듣기 위해 읽은 바카라이다. 미국의 비평가인 수전 손택의 대표작으로 이 바카라에서는 미디어가 쏟아내는 전쟁과 재난의 참상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비극을 관음증적 스펙터클로 소비하게 만든다고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값싼 동정을 넘어 우리의 안락함이 그들의 비극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성찰할 윤리적 바카라임을 묻고 있다. 다만 바카라 안에 포함된 과도하게 잔인하고 자극적인 사진 자료가 굳이 필요했는지 궁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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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간을 읽는 그림(김선지 / 25.12.08 / 5점)

유명한 그림이 아닌 역사 속의 다양한 그림들을 통해 그 시대상을 알려주는 역사와 미술에 대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작품이다. 잘 읽히는 편이며 굳이 아쉬운 점이라면 제목이 아닌가 싶다. 아프리카 말리왕국에 대한 부분이나 그랜드투어에 대한 역사는 그동안 접하지 못한 내용이라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읽어볼 만한 바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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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수족관(유래혁 / 23.12.29 / 5점)

한국 작가가 쓴 일본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 흔치 않은 작품이다. 출간한 지 2년이 넘었는데 SNS를 통해 2030세대에게 입소문이 나서 역주행하고 있다고 한다. 보육시설에서 자란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서정적인 묘사가 인상적이다.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갈대와 같은지, 인간은 왜 혼자 살 수 없는지를 일본 특유의 정서로 접근하는 방식이 기억에 남는다. 다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묵직하다 보니 읽은 뒤에도 개운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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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톰 소여의 모험(마크 트웨인 / 09.03.13 / 5점)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하나의 세트로 톰 소여 이야기가 먼저 출간되었다. 단순한 청소년 성장기를 다룬 소설로 알려져 있지만 생각보다 그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꽤 분량도 많아서 읽는 데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개운하게 마무리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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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독서의 기술(고명환 / 26.07.08 / 5점)

고명환 작가는 개그맨을 거쳐 사업가가 되고 지금은 독서가를 넘어 훌륭한 작가로 거듭났다. 『독서의 기술』은 저자의 독서에 대한 중요성과 방법론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독서를 강조하는 바카라은 많지만 날것의 문체로 사람들의 마음에 확 와닿게 하는 작품은 많지 않은데 그런 점에서 고명환 작가의 이번 저서 또한 꽤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막히지 않고 쉽게 읽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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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9월에도 열심히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