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 관객이 선택한 <오디세이> 궁금증 25가지

by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영화 <오디세이>가 이제 1,100만을 돌파했습니다. 저도 재미있게 봤는데요. 이제 대부분 보실만한 분들은 다 보셨다고 생각하고 스포일러를 포함한 궁금증들을 해소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문 안 닫혔으니 돌아가주세요~~


영화는 정말 재미있게 봤지만 원작 소설을 읽었던지라 극장을 나오면서 머릿속이 물음표로 가득 찼습니다. 저 인물은 원래 저런 사람이 맞나, 신화에서는 결말이 어떻게 될까, 저 광활한 바다는 진짜 바다인가.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서 생긴 궁금증들을 종류별로 묶어 정리해 봤습니다. 관련 기사와 자료를 여러 편 찾아 공신력 있는 내용만 추렸으니, 영화를 이미 보신 분이라면 복습 삼아,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예습 삼아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담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보니 분량이 길어졌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으셔도 됩니다.)




[1부] 스크린이 다 보여주지 않은 신화의 뒷이야기

영화는 두 시간 반 남짓한 시간에 모든 사연을 담을 수 없습니다. 원작 신화와 그 곁가지 이야기까지 들여다보면, 스크린 뒤에 훨씬 잔혹하고 기묘한 세계가 숨어 있습니다.


1) 칼립소의 진실과 쓸쓸한 최후

영화에서 칼립소는 상처 입은 오디세우스를 보살피는 조력자처럼 그려집니다. 하지만 원작 신화 속 칼립소는 조금 다릅니다. 오기기아 섬에 홀로 살던 이 님프는 오디세우스를 무려 7년간 붙잡아 두고 곁을 떠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아름다운 감옥에 갇힌 셈이지요. 결국 제우스가 헤르메스를 보내 그를 놓아주라 명령하고, 오디세우스는 뗏목을 엮어 섬을 떠납니다. 남겨진 칼립소는 상실을 견디지 못하고 섬에서 쓸쓸히 생을 마쳤다고 전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만 이 죽음 이야기는 후대 전승에 가까우며, 두 아들을 낳아 길렀다는 다른 판본도 함께 내려옵니다. 신화란 원래 하나의 정답만 있지 않으니까요.




2) 참전을 피하려던 오디세우스의 광인 연기

오디세우스는 트로이로 떠나면 20년 뒤에야 빈손으로 돌아온다는 예언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전쟁에 끌려가기 싫었던 그는 미친 척 연기를 합니다. 소와 당나귀를 함께 매어 밭을 갈고 씨앗 대신 소금을 뿌렸지요. 하지만 팔라메데스라는 인물이 그 연기를 꿰뚫어 봅니다. 갓난아기였던 아들 텔레마코스를 쟁기 앞에 슬쩍 놓아둔 겁니다. 미친 사람이라면 아기를 밟고 지나갔겠지만, 오디세우스는 아들을 피하려 쟁기를 틀었고 그 순간 정신이 멀쩡함이 들통났습니다. 결국 전쟁터로 향했고, 훗날 그는 팔라메데스를 모함해 제거하며 이 원한을 갚았습니다.


3) 충격적인 '콩가루 집안' 결말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정말 충격적인데요.

원작 서사시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다른 전승은 그야말로 막장의 끝을 달립니다. 마녀 키르케와 오디세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텔레고누스가 성인이 되어 아버지를 찾아 나섰다가, 낯선 침략자로 오해해 싸우던 중 아버지를 창으로 찔러 죽입니다. 부자가 서로를 몰라본 비극이지요. 이후 장례를 치르려 텔레고누스는 이복형 텔레마코스와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를 키르케의 섬으로 데려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관계가 뒤엉킵니다. 여신들의 개입으로 키르케는 아버지를 닮은 텔레마코스와 맺어지고, 페넬로페는 키르케의 아들 텔레고누스와 맺어집니다. 결국 키르케와 페넬로페가 서로에게 시어머니이자 며느리가 되는, 전례 없는 겹사돈 족보가 완성됩니다. 원작 신화가 이렇게까지 흘러간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2부] 영화를 보고 나서 생긴 궁금증 — 신화 이야기

1)오디세우스? 오디세이? 오디세이아? 뭐가 맞나요

헷갈리기 쉽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주인공 영웅의 이름이고, 오디세이아는 그 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제목입니다. 오디세이는 이 서사시의 영어식 표현이자, '길고 험난한 여정'을 뜻하는 일반 명사로도 쓰입니다. 영화 제목이 오디세이인 이유이지요.


2) 오디세우스의 고향 이타카는 실제로 있는 곳인가요

그리스 서쪽 이오니아 해에 이타키라는 섬이 실제로 있고, 흔히 이곳을 신화 속 이타카로 봅니다. 다만 서사시 속 지리 묘사와 실제 지형이 딱 들어맞지 않아, 옆 섬이 진짜 이타카였다는 학설도 있습니다. 아직 학자들 사이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3) 10년이 넘는 전쟁 동안 보급은 어떻게 했나요?

트로이 전쟁 10년 동안 대군의 식량은 큰 문제였습니다. 그리스 군은 주변 도시와 섬을 습격해 약탈하고, 인근에서 곡식과 가축을 조달하며 버텼다고 전합니다. 사실 오디세우스가 참전을 피하려 한 이유도 이런 긴 전쟁의 고단함을 예감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4) 트로이 목마에 정말 사람이 숨을 수 있었을까요

거대한 목마 안에 정예 병사들이 숨었다는 이야기는 전설로 전해질뿐, 이를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증거는 없습니다. 그래서 목마가 실제로는 공성 무기였거나, 배를 상징한 표현이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진실이 무엇이든 인간의 지략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오래 기억되고 있습니다.




5)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는 어떻게 태어났나요

폴리페모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님프 토오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오디세우스가 이 거인의 눈을 찔러 멀게 한 탓에 포세이돈의 분노를 사고, 이후 바다 위에서 온갖 고초를 겪게 됩니다. 영화 속 귀향길이 그토록 험난했던 배경에는 이 사연이 있습니다.




6) 아테나는 왜 마지막 장면에서 함께 울었나요?

지혜의 여신 아테나는 오디세우스를 줄곧 아끼고 지켜 준 후원자였습니다. 마지막에 함께 눈물을 보이는 장면은 원작 그대로라기보다 놀란 감독의 해석이 담긴 연출로 보입니다. 신조차 인간의 긴 고통에 마음이 움직였음을 보여 주려 한 의도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7) 텔레마코스가 필로스 신전에 들르는데 꼭 필요한 일이었나요?

아버지의 생사를 알 길 없던 아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의 옛 전우인 필로스의 왕 네스토르를 찾아갑니다. 소식을 수소문하기 위해서였지요. 이 여정은 소년이 아버지를 찾아 나서며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야기 전체로 보면 꼭 필요한 걸음이었습니다.




8) 왜 미케네 왕 아가멤논이 그리스 원정대 총사령관이었나요?

당시 미케네는 그리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왕국이었고, 아가멤논은 그중에서도 힘 있는 왕이었습니다. 게다가 전쟁의 발단이 된 헬레네를 빼앗긴 사람이 바로 그의 동생 메넬라오스였습니다. 가장 강한 나라의 왕이자 피해 당사자의 형이었으니 총사령관을 맡는 흐름이 자연스러웠습니다.




9) 아가멤논 가문에 드리운 저주

트로이 원정대의 총사령관 아가멤논의 집안에는 오래된 저주가 있었습니다. 조상 탄탈로스가 신들을 시험하려고 자기 아들을 삶아 음식으로 내놓은 죄에서 비롯된 저주였지요. 그 후손인 아가멤논 역시 트로이로 순조롭게 출항하기 위해 친딸 이피게니아를 제물로 바쳤고, 전쟁에서 이겨 돌아온 뒤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손에 살해당합니다.

10)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사이에 빠진 이야기는 뭔가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의 한 대목에서 끝나고, 오디세이아는 전쟁이 끝난 뒤부터 시작됩니다. 그 사이에 벌어진 목마 작전과 트로이 함락, 영웅들의 죽음 같은 이야기는 두 작품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그 빈자리는 후대에 만들어진 여러 서사시들이 채워 왔습니다.


11) 손님을 대접하는 제우스의 법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고대 그리스에는 크세니아라 부르는 손님 환대의 도덕률이 있었습니다. 낯선 나그네가 사실은 신이 변장한 모습일 수 있으니 정성껏 대접해야 한다는 믿음이었지요. 제우스는 이 손님의 법을 지키는 수호신이었습니다. 영화가 제우스의 법을 반복해 강조한 데는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제우스의 법을 어긴 자는 개인적으로는 참혹한 죽음이나 사후 영원한 고통, 가문 차원에서는 대를 잇는 저주, 그리고 슬롯·국가적으로는 공동체 전체의 멸망이라는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대가를 치른다고 알려져 있죠.




12) 페넬로페는 왜 살아 있는 시아버지의 수의를 짜고 있었나요

구혼자들이 재혼을 다그치자 페넬로페는 꾀를 냅니다. 시아버지 라에르테스의 수의를 다 짜면 새 남편을 고르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그러고는 낮에 짠 천을 밤이면 몰래 다시 풀었습니다. 언젠가 세상을 떠날 노인을 위해 미리 수의를 준비한다는 명분은 누구도 거절할 수 없었으니까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지혜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13) '바다의 이방인들'은 누구를 말하나요?

고대 지중해에는 여러 세력이 바다를 오갔고, 역사에는 이른바 '바다 사람들'이라 불린 집단도 등장합니다. 다만 영화 속 표현이 정확히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 않아, 원작의 특정 인물이나 세력이라기보다 낯선 뱃사람 전반을 이르는 말로 읽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페르시아를 지칭하는 건 아닙니다.




14) 에우마이오스는 왜 총애를 받았나요?

앞서 말씀드렸듯 에우마이오스는 다른 지역 왕자 출신으로 오디세우스 집안에서 형제처럼 자랐고, 주인이 사라진 뒤에도 변함없이 충성을 지켰습니다. 그 오랜 신의가 총애의 이유였습니다. 참고로 그가 앞을 보지 못한다는 설정은 원작에는 없으며 영화가 인물에 더한 각색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촬영할 때 14시간 동안 눈이 안 보인 채 연기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죠.




15) 키르케는 왜 언니를 까마귀로 만들고 왜 죽이지 못하게 했나?

오만하고 잔혹하게 자신을 멸시·괴롭혀 온 언니 파시파에의 악행을 벌하기 위해 까마귀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태양신 헬리오스의 혈통인 신족(님프)이기에 본질적으로 죽일 수 없는 불멸자이기도 하고 가족을 직접 죽일 경우 복수의 여신들이 내리는 끔찍한 신벌과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16) 트로이에서 동상의 목을 자른 장면은 무슨 뜻인가요?

신상이나 조각상을 훼손하는 장면은 정복자가 상대의 신과 자존심을 짓밟는다는 상징으로 읽힙니다. 다만 이 장면의 구체적인 의미는 영화의 연출 의도에 가까우므로, 원작의 특정 사건으로 단정하기보다 정복과 보복의 상징으로 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테나 역으로 나온 젠다이아는 처형된 신전사제라는 해석도 있네요.




17) 저승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는 귀신인가요?

오디세우스는 저승으로 내려가 이미 세상을 떠난 테베 출신의 전설적인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혼령을 만나 앞날을 묻습니다. 페르세포네의 도움으로 예언의 힘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그는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죽은 자의 영혼이 맞습니다.




18) 세이렌은 왜 오디세우스가 귀향을 원치 않는다고 했나요

세이렌은 오디세우스의 내면에 자리 잡은 참혹한 전쟁으로 인해 '돌아가도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부하들을 잃은 죄바카라감에서 도망치고 싶은 나약한 본능'을 간파했기에, 그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험난한 귀향이 아니라 고통을 잊는 영원한 쉼과 망각이라고 유혹했던 것입니다.




[3부] 영화를 보고 나서 생긴 궁금증 — 제작 비하인드


19) 헬레네 캐스팅은 왜 그렇게 화제가 되었나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불리는 헬레네 역에 흑인 배우 루피타 뇽오가 캐스팅되면서 큰 논쟁이 일었습니다. 원작 고증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고, 일론 머스크까지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요. 놀란 감독은 헬레네에게 필요한 강인함과 절제를 뇽오가 완벽히 표현한다며 그를 옹호했고, 배우 본인은 이는 역사가 아니라 신화라는 말로 응수했습니다. 참고로 뇽오는 헬레네와 그 자매 클리타임네스트라까지 1인 2역을 소화했습니다.




20)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익은 얼마인가요

오디세이는 전 세계에서 16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올리며 놀란 감독의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R등급 영화 가운데 세계 흥행 1위에 오르기도 했지요. 제작비는 약 2억 5천만 달러로 놀란의 작품 중 가장 큰 규모였는데, 그 몇 배를 벌어들인 셈입니다.




21) 바다와 광활한 대지, 실제 촬영지는 어디였나요

놀란 감독은 컴퓨터그래픽을 최소화하고 실제 장소를 담는 방식을 고집했습니다. 이 영화는 모로코, 그리스,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90일 넘게 촬영되었습니다. 고대 도시 트로이는 모로코의 아이트 벤 하두에서, 오디세우스의 고향 이타카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파비냐나섬에서 완성했습니다. 왕비 페넬로페의 왕궁은 해발 300미터가 넘는 산 정상의 옛 성에서 찍었다고 하니, 그 웅장함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22) 우리나라 예상 관객 수는 얼마일까요

개봉 33일 만에 천만을 돌파했고 지금은 1,100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개봉 이후 단 하루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았다고 하니 기세가 대단하지요. 2020년대 외화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200만까지는 달성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특별관 선호가 높은 우리나라 관객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23) 아이맥스 카메라로 세 시간을 다 찍었다던데

이 영화는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세 시간에 달하는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는 소음이 심해 대사 장면 촬영이 어려웠고, 제작진은 소음을 줄이는 방음 케이스를 따로 개발했습니다. 필름이 워낙 크고 무거워 3분마다 촬영을 멈추고 필름 통을 갈아야 했다는데, 톰 홀랜드는 자꾸 촬영이 끊기니 자기가 연기를 못하는 줄 알고 불안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24) 키르케가 사람을 동물로 만드는 마법을 부리는 장면은 연출을 어떻게 했나요?

놀란 감독은 되도록 실제 세트와 실물을 카메라에 담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사람이 돼지로 변하거나 마법이 펼쳐지는 장면 역시 컴퓨터그래픽에 전적으로 기대기보다 실제 촬영과 물리적 효과를 결합했는데요. 정교한 실물 크기 애니마트로닉스(로봇) 모형 돼지와 배우의 모션 캡처 마커 연기를 결합해 촬영했습니다.




25) 세이렌이 나오는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은 무슨 악기인가?

《오디세이》에서 세이렌 장면의 음악은 특정 전통 악기 하나보다는 여성의 허밍·보컬(인간의 목소리)을 중심 악기처럼 활용하고, 그 위에 현악기의 불협화음(글리산도 및 트레몰로 주법)과 신시사이저·전자 음향 효과를 겹겹이 쌓아 몽환적이면서도 불안한 공포감을 조성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극장을 나서며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이거였습니다. 우리가 아는 신화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었지요. 영화는 세 시간 동안 오디세우스의 귀향만을 보여 주지만, 그 뒤에는 사랑과 배신, 저주와 복수가 얽힌 거대한 세계가 숨어 있었습니다. 이 궁금증을 메모했다가 하나씩 풀어 가다 보니, 영화 한 편이 엄청난 숙제를 주네요. 좋은 이야기는 극장 문을 나선 뒤에도 오래도록 이어지나 봅니다.


정리를 하고 나니 다시 한번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줄 요약 : 정말 대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아쉬운 점들을 접어두고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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