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최근에 제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 500권째를 맞았다는 소식을 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을 쓰던 시기에 저는 민음사 바카라을 다시 더 모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독서모임 중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다루는 곳도 있어서 중구난방으로 흩어졌던 바카라들을 한 번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어서였죠.
일단 가장 큰 문제는 기존에 제가 가진 바카라장을 비워야 새로운 민음사 바카라을 꽂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제 보물 2호인 바카라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보물 1호는 뭐냐고 물으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25년 동안 적은 일기장입니다.
어떤 식으로 구성을 할까 고민을 잠시 했습니다. 마구잡이로 할 수는 없으니까요. 미안하지만 1층 오른쪽에 입주해 있던 자녀교육바카라들에게 이사를 좀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희 집에 지금 당장 막둥이가 하나 더 태어나지 않는 한 당장은 볼 일이 거의 없어서였죠.
평소에 바카라장 주변을 먼지떨이로 틈틈이 치웠는데도 바카라을 빼보니 바카라장 안쪽의 틈새는 먼지가 제법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물티슈로 닦고 나니 속이 후련하더군요.
하지만 1층 102호(가장 아랫단 오른쪽)에 자리가 생겼다고 해도 바로 거기에 새로운 바카라들을 꽂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바닥에도 제가 정해놓은 나름의 룰이 있기 때문이죠. 예전에도 예스24에서 했던 '나만의 바카라장 자랑(?)' 이벤트에서도 카테고리별로 구분을 해놓은 사진을 올렸을 정도로 꽤 자세히 분류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구분을 해놓았기에 결국 다른 바카라들까지도 연쇄적으로 이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두께가 얇은 바카라들은 이리저리 속절없이 이사를 다녀야 합니다. 그래도 아예 방을 빼야 했던 바카라들보다는 나은 상황이니 다행인 셈이죠.
원래는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 전체 바카라 중에서 15% 정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자리를 정리하고 다른 데 뒀던 바카라, 새로 중고로 구입한 바카라들까지 포함해서 새롭게 꽂으니 여덟 구획 중에서 두 곳을 가득 채워서 전체 분량으로는 1/4이 넘어가더군요.
언제나 바카라장에 새로운 바카라들이 들어오는 경험은 즐겁고 행복합니다. 이 또한 읽은 바카라보다 안 읽은 바카라들이 많지만 올해 남은 5달 동안 열심히 채워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이 바카라장은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물려주려고 하는데 그날이 올 때까지 부단하게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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