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처음 뜯어서 청소를 해 본 공기청정기

by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최근에 꽤 오랜 세월 동안 미뤄두었던 집안일을 하나 처리했습니다.


바로 공기청정기 청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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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공기청정기를 열심히 사용만 하고 그동안 단 한 번도 청소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계속 미루고 싶고 하기 싫은 집안일이 있는데 바로 제게는 공기청정기 청소가 그런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는데 모델명을 입력하니 유튜브에는 제법 많은 청소 동영상들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엄두가 안 나던 일에 대한 용기를 낼 수 있었죠. 모든 가족들이 외출한 틈을 타 준비물도 챙겨 놓고 안방에는 신문지를 깔면서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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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에 붙은 하얀 덮개를 떼어내고 나니 제가 그동안 이 친구에게 못할 짓을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더니 먼지가 푹 꺼질 정도로 두껍게 쌓여있었고 색깔도 회색이 아니라 거의 까만색 수준이었습니다.


더 이상 공기를 제대로 빨아들일 수도 없어 보였죠. 그동안 공기가 잘 정화되고 있다고 믿었던 제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필터 앞에 붙은 먼지를 청소기로 흡입하고 여기저기 먼지가 쌓인 틈새도 물티슈와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부지런히 닦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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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필터 교체 비용도 찾아봤는데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만 원에서 5만 원 사이더군요. 공기청정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프리 필터는 2주에 한 번 세척하고 메인 헤파 필터는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교체하는 게 권장된다고 합니다. 저처럼 몇 년씩 방치하는 건 명백한 직무유기였던 셈이죠.


원래대로라면 사용한 지 몇 년이나 된 필터를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야 함이 마땅했지만 그런 준비까지는 못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예상보다 제법 험난했던 공기청정기 청소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영상에서는 굉장히 쉽다고 설명을 하는데 쉽지만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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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가족들이 모두 돌아왔지만 워낙 깔끔하게 정리를 해놨던 터라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습니다. 굳이 생색을 내려는 마음이 없었기에 모를 수밖에요. 시간이 흐른 뒤에 작성한 이 글을 보면 제 소소한 수고로움을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다른 집안일과 마찬가지로 끝내고 나니 그 어느 때보다 개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기 싫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뿌듯한 마음이 남는 게 집안일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글 쓰면서 생각난 김에 얼른 필터를 사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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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몇 년 만에 처음 청소한 공기청정기. 한 번 뜯어보니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자주 청소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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