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즐거움
육효 공부를 시작하고 간만에 설렘이 차올랐다. 명리학을 공부할 때처럼 신나게 바카라을 보고 강의를 들으며 몰입을 하고 있다. 사실 주역과 육효를 안지는 오래되었지만 64괘를 외우기도 벅차고 배울 마음도 없었는데, 며칠 전 밤 갑자기 그 생각이 머리를 강하게 때리면서 들뜨기 시작했다. 명리학의 한계를 육효로 채우면 되겠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살랑거린다. 공부도 인연이 되는 때가 있듯이 이제서야 내 그릇이 그걸 담을 준비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배우는 것을 참 좋아한다. 바카라이 쌓여있으면 흐뭇하고 공부를 하고 나면 뿌듯하다. 자격증을 따거나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하는 공부는 관심이 없지만 순수하게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탐구하는 건 나의 취미 중 하나이다. 배움은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의욕은 가득하지만 몇 번을 시도해도 안되는 공부도 있었고 별 기대없이 시작한 것에서 재능을 발견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관심이 있는 것은 그게 뭐라도 일단은 시작하고 본다.
사람은 모두 미숙하게 태어났다. 그래서 실수도 하고 좌충우돌하며 점점 세상을 알아간다. 내가 정의하는 인생이란 미완성에서 출발했지만 최대한 완성에 가까운 모습으로 도착해야 하는 것이기에 공부만큼은 평생토록 부지런을 떨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고통이 있어도 못 배우는 사람은 평생 고통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반면 모든 면에서 배우고자 사람은 고난이 주어져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모든 악은 무지에서 나오고 배움은 그 과정만으로도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
나를 설레게 하는 것은 전부 귀하고 소중하다. 공부는 나를 항상 설레게 한다. 많이 배우고 닦으며 그 배움을 이롭게 잘 써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