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인간은 이해받고 싶어 한다

조언보다 먼저 필요한 것

byELshokhen

인간은 생각보다 이해를 갈망한다.


인간은 이해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도 결국은 비슷하다.


상대가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봐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이해보다 조언이 먼저 나오면 대화가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


상대는 이해받고 싶었는데,


듣는 사람은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 조언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해받지 못한 상태에서 들리는 조언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인간은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바카라만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과 상처,


답답함과 억울함까지도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어떤 대화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음에도 오래 기억된다.


반대로 훌륭한 해결바카라을 들었음에도 마음에 남지 않는 대화도 있다.


차이는 이해에 있다.


상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는지,


나를 있는 그대로 보려고 했는지.


그것이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


나는 그래서 인간이 해결보다 이해를 먼저 구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


해결은 그다음의 문제일 수 있다.


먼저 필요한 것은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판단하지 않고 들어주는 경험인지도 모른다.


내가 관찰한 인간은 정답보다 이해를 원했다.


그리고 이해받았다고 느끼는 순간, 비로소 다음 이야기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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