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만으로 피봇팅할 수는 없습니다
이 방향성 자체가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일하는 사람이라면 각자의 위치에서 보는 인식과 직관이 다르기 마련이죠.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모든 레벨의 팀원의 의견을 청취하다보면 갑자기 기다렸다는 듯이 지금 진행되는 방향성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바라보고 있는 위치와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의견을 낼 수 있죠. 하지만 그 생각도 표현도 멋있지만 프로덕트 로드맵을 짜기 위한 생산적인 회의에서라면 굉장히 성급한 발언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전제조건 해체가 되기 때문에 논의의 진전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지금 당장 해야하는 일을 정해야 하는 시점에 대전제인 큰 전략방향을 부정하는 멘트를 하게 되면 그 다음 논의는 올바른 전략방향이죠. 보통 이 멘트를 한 사람도 상당히 오래 고민한 부분이겠지만 근거가 아니라 직관인 경우가 많아요. 피봇팅을 고려할 정도로 명확한 판단의 논리가 없이 그저 작은 힌트에 이리저리 대정바카라을 흔들게 되면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일이 없어져 버리기 때문이죠. 무슨 일을 해도 이게 맞는 일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됩니다.
한 팀이 프로덕트를 위해서 쌓아온 전략설정의 시간을 한 순간의 의견으로 뒤엎는 멘트는 회의의 중단만 일으키게 되는 거죠. 그 말을 인정하며 진행되는 모든 논의는 그냥 시간 끝날때까지 불만 대잔치와 리뉴얼급 액션 플랜만 정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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