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을 떠올리면 난해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과거의 미술과 달리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요즘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가보면 대부분 현대미술 작품들을 전시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예술이라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어떻게 하면 수많은 미술 작품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곤 한다. 그때마다 개별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현대미술 그 자체의 특성에 주목해보자는 말을 하게 된다. 현대미술을 관통하는 핵심을 파악하면 처음 보는 작품이라도 대략적인 이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일본의 미술 저널리스트 오자키 테츠야가 자신의 바카라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에서 소개한 현대미술의 3대 요소를 소개해드리면서 관점을 덧붙여보려 한다. 이 바카라은 동시대 미술계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가 꼽은 현대미술의 3요소인 임팩트, 콘셉트, 레이어를 차례로 살펴보고자 한다.
임팩트는 단어 그대로 ‘시각적으로 강한 어떤 것’을 뜻한다. 미술을 ‘시각예술’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사실 요즘은 음악, 음식, 냄새 등 시각 이외의 감각에 호소하는 작품들도 많으니 ‘감각적인 임팩트’라고 바꿔 말할 수 있겠다.
미술은 오래 전부터 새로운 볼거리를 추구해왔다. 그 중에서도 현대미술은 과거의 그 어떤 예술보다도 시각적 임팩트가 중요시되는 분야다. 현대미술가들은 그동안 다른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것, 지금까지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것, 보는 이에게 충격을 주는 무언가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욕망을 지닌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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