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철(1953-)은 한국의 1세대 극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서양화가이다. 물론 그의 작품세계 전반을 ‘극사실주의’라고 단순하게 분류하는 것은 맞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사진처럼 워낙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이기에 이러한 카테고리로 언급되는 듯하다. 현재 갤러리아본 도곡에서 개관전으로 지석철 개인전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반작용’과 ‘부재’를 중심으로 그가 쿠션과 의자라는 일상적 사물을 어떻게 존재와 기억의 문제로 확장해 왔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명 : 지석철 전
전시 기간 : 2026.05.17. ~ 07.19.
전시 장소 : 갤러리아본 도곡
지석철 작가의 작품은 여러 갈래가 있지만, 그 중 소재로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소파 쿠션’과 ‘의자’다. 쿠션과 의자는 상당히 일상적인 사물인데, 작가는 이러한 익숙한 소재를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와 부재를 표현한다.
작가는 1970년대 말 홍익대학교 정문 앞 유정다방에 놓여있던 소파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단색화와 같은 추상미술이 대세를 이루고 있던 때에 이와는 반대로 주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사물에 주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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