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관장이 이끄는 ‘아트센터 나비’가 서울 종로구 사간동에 다시 문을 열었다. 아트센터 나비는 예술과 기술의 접점에서 다양한 전시와 교육을 선보여온 국내 대표적인 미술관이다. 재개관전으로는 한진수 작가의 개인전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명 : 한진수 개인전 《뜸 A : Pregnant Pause》
전시기간 : 2026.06.12.(금) ~ 08.01.(토)
전시 장소 : 아트센터 나비(서울시 종로구 율곡로1길 37)
한진수(1970-)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다.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후 시카고예술대학에서 수학했다. 평면, 입체, 키네틱 아트, 설치 작업을 중심으로 물질의 변화와 기계적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생성의 구조를 탐구한다.
그동안 작가는 여러 매체를 이용하여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 오래 머무는 작업을 이어 왔다. 최근에는 단순한 재료와 반복 장치를 통해 결과보다 ‘발생의 조건’에 가까운 상황들을 구축하며, 필연과 우연, 질서와 불확실성 사이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는 감각의 흐름을 작업으로 드러내고 있다. 첨단 기술에 집중하기보다 이미 보편화된 기술 매체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며 매체와 매체 사이의 독특한 관계에 주목하는 것이다.
한진수 작가의 작업을 읽는 키워드 중 하나는 ‘로우 테크(low-tech)’이다. AI가 일상으로 들어오고 하이 테크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로우 테크’라니, 다소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첨단기술 중심의 동시대 미술 환경 속에서 직관적이고 단순한 기계 장치를 통해 움직임, 시간, 우연성, 사물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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