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키스가 아니라 접촉사고였습니다

by김동은WhtDrgon

뜻밖의 키스 Accidental Kiss:

충돌이나 착각, 순간적인 흥분으로 의도하지 않았던 입맞춤이 생기는 장면


50_우산이 닿은 자리_파스텔화_인상주의_일상의순간포착_파스텔·종이_부딪힌두우산.png50_우산이 닿은 자리_파스텔화_인상주의_일상의순간포착_파스텔·종이_부딪힌두우산


연인의 키스와 키스하면 연인이 되는가의 사이

두 사람이 정면으로 부딪힌다. 입술이 닿는다. 보통의 로맨스라면 시간이 느려지고 배경이 흐려질 순간이다. 만화 〈단다단〉에서는 이가 아프다. 모모와 오카룬은 갑작스러운 접촉에 설레기 전에 충돌의 충격부터 감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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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빠르게 움직이던 얼굴끼리 부딪혔으니 아플 만하다. 오히려 그런 충돌이 매번 부드러운 키스가 되던 이야기들이 편의를 봐주고 있었던 것이다. 〈단다단〉은 익숙한 장면에서 생략하던 감각을 되돌려놓는다. 그랬더니 낭만적인 사건이 우스꽝스러운 사고가 된다.


그런데 사고라고 설명해도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두 사람은 입이 닿기 전과 똑같은 얼굴로 마주하기 어렵다. 이 트롭스의 재미는 접촉이 일어나는 순간보다 그다음에 있다. 의도는 없었다고 정리할 수 있어도, 그 일이 신경 쓰인다는 사실까지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다.


양탄자가 마지막 한 뼘을 밀어준다

1992년 애니메이션 영화 〈알라딘〉에서 알라딘과 자스민은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함께 밤하늘을 날았다. 궁으로 돌아와 발코니에서 작별하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키스를 할 것 같은 분위기는 이미 만들어져 있다. 마지막 움직임을 결정하는 것은 알라딘이 딛고 선 양탄자다. 양탄자가 그를 위로 밀어 올려 입술이 닿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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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연은 마음을 새로 만드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관객은 이미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한다는 것을 보았다. 아직 망설이는 두 사람 사이의 짧은 거리를 다른 존재가 마무리해준다. 그래서 이 장면은 당황스럽지만 뜬금없지는 않다. 우리가 기다린 일이 예정보다 조금 어설픈 방식으로 일어난다.


양탄자가 사람처럼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재미있다. 누군가 옆에서 “이제 키스해”라고 시킨다면 둘은 더 민망해질 수 있다. 양탄자는 몸의 높이만 바꾼다. 말로 드러내기 어려운 바람을 작은 움직임이 대신 실행한다. 관객은 그 행동을 알아보고, 두 사람이 아직 못 한 결심을 먼저 읽어낸다.


이것은 실수를 핑계로 관계의 다음 순간에 도착하는 장면이다. 먼저 행동한 사람이 누군지 따질 필요가 줄어들고, 그 직후 두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해진다. 뜻밖의 접촉을 반기는 표정이 망설임의 뜻을 설명해준다.


낭만적인 그림에서 몸의 감각으로 돌아온다

〈단다단〉의 모모는 귀신을 믿는 소녀이고, 오카룬은 외계인을 믿는 소년이다. 서로의 믿음을 두고 다투던 둘은 실제 괴이한 사건들을 함께 겪으며 가까워진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일까지 함께했지만, 학교에서 상대와 어떻게 말을 나눌지는 여전히 서툴다.


그런 두 사람이 갑자기 부딪혀 입이 닿는다. 이때 작품이 강조하는 아픈 이는 키스의 의미를 간단히 확정하지 못하게 한다. 서로를 좋아해서 한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명백한 충돌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무관심한 두 사람이 우연히 스쳤다고 보기에는 그전까지 쌓인 관심이 있다.


독자는 두 가지를 한꺼번에 보게 된다. 몸에서는 사고가 났고, 관계에서는 신경 쓸 일이 생겼다. 둘의 표정이 우스워도 관계까지 가벼워지지는 않는 이유다. 완벽한 자세로 마음을 확인하는 로맨스보다, 아프고 당황해서 말을 골라야 하는 쪽이 이 인물들의 서투름에 잘 맞는다.


알라딘의 양탄자는 두 사람이 원하던 방향으로 밀어준다. 모모와 오카룬의 충돌은 두 사람이 아직 정리하지 못한 문제를 먼저 일으킨다. 전자는 망설임을 끝내는 작은 도움이고, 후자는 새로운 민망함의 시작이다. 둘 다 우연한 접촉이지만 관계에서 하는 일은 다르다.


〈단다단〉처럼 괴물과 외계인이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이런 작은 충돌이 오래 기억되기도 한다. 큰 위험 앞에서는 누구를 구해야 하는지가 분명하다. 가까운 사람 앞에서는 왜 자꾸 신경 쓰이는지부터 설명하기 어렵다. 작품은 거대한 사건 사이에 몸 하나를 어디에 둘지 모르는 시간을 남겨둔다.


피치를 구했는데 쿠파에게 키스를 받는다

게임 〈슈퍼 마리오 RPG〉에는 피치가 원치 않는 결혼식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장면이 있다. 마리오는 부키가 벌인 결혼식을 막으러 가고, 이때는 평소의 적 쿠파도 함께 움직인다. 플레이어는 예배당에서 피치가 잃어버린 장신구들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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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면 피치는 마리오에게 키스하려고 한다. 그런데 쿠파와 부키도 피치의 키스를 원한다. 이들이 뒤엉키면서 누구의 입술이 누구에게 닿는지가 달라진다. 장신구를 얼마나 빨리 모았느냐에 따라 마리오가 피치의 키스를 받을 수도, 쿠파나 부키의 키스를 받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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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영웅이 공주를 구하면 보상을 받는다는 익숙한 기대를 이용한다. 플레이어는 일단 구출을 성공시켰다. 그런데 뒤따르는 보상 장면은 자동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앞에서 얼마나 민첩하게 움직였는지가 예상 밖의 얼굴로 돌아온다.


웃음의 대상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자체보다 의도와 결과의 어긋남이다. 피치는 마리오에게, 쿠파와 부키는 피치에게 다가가려 한다. 각자의 방향이 한 장소에 몰리자 아무도 계획하지 않은 조합이 생긴다. 인물들은 자기 욕망에 충실했는데 접촉의 결과만 말을 듣지 않는다.


영화나 만화에서는 우연한 사고를 구경한다. 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그 사고의 조건에 관여한다. 내가 서둘러 찾던 장신구와 눈앞의 어이없는 키스가 연결된다. 줄거리의 큰 방향은 같아도 짧은 장면이 개인적인 기억으로 남는 이유다. 피치를 구한 사건에 내가 만들어낸 우스운 뒷이야기가 붙는다.


양탄자는 이미 가까워진 사람들을 조금 더 밀고, 예배당의 혼란은 원하던 보상을 엉뚱한 방향으로 보낸다. 같은 접촉을 로맨스나 희극으로 만드는 것은 입술이 닿았다는 결과 이전의 기대다. 기대를 첫 키스에 걸면, 사고가 지나간 뒤에도 당사자가 자기 경험에 붙일 이름이 남는다.


첫 키스의 상대가 라이벌이라면

만화 〈나루토〉 초반에 나루토는 사스케의 얼굴 가까이 다가가 노려본다. 다른 학생에게 떠밀리는 바람에 두 사람의 입술이 닿는다. 상대를 압도하려고 좁힌 거리가 키스 장면의 거리로 바뀐다. 결심과 몸의 결과가 정반대 방향으로 나오는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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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First Kiss가 보통 불러오는 기대가 겹친다. 첫 키스는 특별한 상대와 특별한 순간에 나눌 것이라는 기대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는 반감을 드러내던 상대가 먼저 그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 인물들은 로맨스를 시작한 것이 아니지만, 독자는 두 사람을 함께 기억할 강렬한 그림을 얻는다.


그 차이를 지켜야 장면이 더 재미있다. 실제로 닿았다는 사실만으로 숨겨진 연애 감정을 확정할 수는 없다. 다만 로맨스에 쓰던 구도와 행동을 라이벌에게 배치했기 때문에 관계를 상상할 여지는 생긴다. 작품 속 당사자의 의도와 독자가 장면을 조합하는 재미가 같은 결론에 도착할 필요는 없다.


사고가 관객에게는 서비스가 되는 장소

애니메이션 〈오란고교 호스트부〉 2화에서는 하루히가 카나코의 뺨에 입맞추려던 상황이 타마키의 개입과 넘어짐 때문에 입술끼리 닿는 사고로 바뀐다. 하루히를 남학생으로 알고 있는 손님들은 그 모습을 본다. 당사자의 당황과 구경하는 사람들의 흥분이 한 화면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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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는 애초에 손님에게 다정함과 설렘을 제공하는 호스트부다. 따라서 뜻밖의 접촉도 그냥 체육 시간의 충돌처럼 처리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사적인 사고인데, 주변에서는 낭만적인 장면으로 소비할 수 있다. 관객을 설레게 할 가능성을 흘리는 Ship Tease와 연결해 보면, 접촉 이후의 구경꾼도 사건의 일부가 된다.


〈단다단〉이 부딪힌 이의 통증을 되돌려주었다면, 이 장면은 사고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기대를 드러낸다. 본인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설명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이미 좋은 장면이었다고 이름 붙인다. 실수한 두 사람만의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다. 남들이 붙인 의미에 어떻게 답할지도 새로 결정해야 한다.


입술이 떨어진 뒤의 두 박자

우연한 키스를 쓰려면 먼저 몸의 위치를 설득해야 한다. 어느 쪽이 몸을 숙였고, 누가 밀었으며, 피할 시간이 있었는지 알면 관객은 사고 자체를 이해한다. 그다음 재미는 반응이 같은 속도로 오지 않는 데서 생긴다. 한 사람은 통증부터 확인하고 다른 사람은 방금 일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생각한다. 둘이 동시에 얼굴을 붉히지 않아도 관계가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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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다단〉에서는 낭만적인 그림에 몸의 감각이 끼어들고, 〈오란고교 호스트부〉에서는 구경하는 사람들이 사고를 서비스로 받아들인다. 당사자와 주변 사람이 같은 장면에 다른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Ship Tease는 관객에게 관계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기능이지, 등장인물의 호감이 확정되었다는 증명은 아니다. 이 구별을 지키면 놀라는 얼굴 하나를 곧바로 고백으로 번역하지 않아도 된다.


가상의 복도 장면에서 한 사람은 떨어진 안경을 줍고 다른 사람은 같은 순간 신발 끈을 고치다 부딪힌다고 해보자. 둘의 움직임을 먼저 보여주고, 잠깐 멈춘 다음 옆에서 박수치는 친구를 보여줄 수 있다. 웃음은 사고에서 한 번, 남의 결론이 너무 빨리 나왔다는 데서 한 번 생긴다. 당사자가 ‘아팠다’고 말하는 동안 친구는 이미 두 사람을 다음 모임에 함께 초대하고 있다.


Dramatic Irony를 쓰는 방법도 있다. 관객은 두 사람이 각각 사고였다고 친구에게 해명한 것을 안다. 정작 당사자들은 서로 그 설명을 듣지 못해, 상대가 자신을 좋아해서 다가온 것인지 조심스럽게 묻는다. 각자 합리적으로 오해를 풀려는 대화가 관객에게는 엇갈린 추측으로 보인다. 장면을 늘리려면 인물이 대답을 피하는 실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단지 한마디면 끝날 일을 계속 못 하게 만드는 우연만 반복해서는 곤란하다.


접촉 사고가 관계의 끝까지 대신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 같은 두 사람이 다시 가까이 섰을 때 이번에는 넘어지는 사람도 밀어주는 양탄자도 없을 수 있다. 한 사람이 거리를 남기고 기다리면 상대가 다가올지 결정한다. 첫 장면에서 우연이 한 일을 다음 장면에서는 사람이 선택한다. 같은 거리의 변화만으로도 두 장면의 차이를 보여줄 수 있다.


함께 읽는 15가지 클리셰와 트롭스

간접 키스 — Indirect Kiss: 다른 사람이 입을 댄 음식이나 음료를 공유하며 간접적인 접촉에 특별한 의미를 느낀다.〈배트맨: 디 에너미 위딘〉(게임): 할리가 마시던 음료를 브루스에게 권하자 존 도는 두 사람이 같은 컵을 쓰는 일에 질투한다.

뜻밖에 잡은 손 — Accidental Hand-Hold: 같은 물건을 잡거나 다른 행동을 하다가 의도하지 않게 서로 손을 잡는다.〈닥터 후〉(드라마): 두 번째 닥터와 제이미는 빅토리아의 손을 잡으려다 서로의 손을 잡아버린다.

얼떨결에 한 포옹 — Accidental Hug: 기쁨이나 애정에 반사적으로 포옹했다가 뒤늦게 민망해하며 떨어진다.〈아르테미스 파울: 잃어버린 식민지〉(소설): 버틀러는 오랜만에 돌아온 아르테미스를 끌어안았다가 경호원답지 못했다고 여겨 얼른 몸을 뗀다.

새어 나온 사랑 고백 — Accidental Declaration of Love: 준비하지 않은 순간에 말이나 행동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드러난다.〈제리 맥과이어〉(영화): 도로시가 언니에게 제리를 향한 감정을 털어놓는데 제리가 그 대화를 듣게 되어 다음 아침이 어색해진다.

청혼으로 오해받은 말 — Accidental Proposal: 청혼할 생각 없이 한 말이나 행동을 상대가 결혼 제안으로 받아들인다.〈아치 코믹스〉(만화): 저그헤드는 친구 대신 미지에게 가게의 반지가 좋은지 묻지만, 진열품이 약혼반지로 바뀐 탓에 청혼처럼 들린다.

모두에게 들린 비밀 — Accidental Public Confession: 비밀을 말하는 사람이 청중이나 상황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해 숨기던 사실을 공개한다.〈갓마더드〉(영화): 엘리너는 실수로 마이크를 켠 채 매켄지가 휴를 좋아한다고 말해 동료들 모두가 듣게 만든다.

혼자 야하게 알아듣기 — Imagined Innuendo: 평범한 말을 듣는 사람이 제멋대로 성적인 암시로 해석한다.〈퍼스트 어벤져〉(영화): 스티브는 페기가 하워드와 퐁뒤를 먹었다는 말을 둘의 은밀한 관계를 뜻하는 말처럼 오해한다.

수상하게 들리는 평범한 일 — Innocent Innuendo: 관객에게는 야하거나 불법적인 상황처럼 들리다가 실제로는 평범한 일이었음이 드러난다.〈역전재판〉(게임): 경찰청장의 오르간을 이야기하는 대화가 영어의 중의적인 표현 때문에 전혀 다른 신체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노래로 놀리는 두 사람 — K-I-S-S-I-N-G in a Tree: 두 사람의 호감이나 연애를 키스와 결혼을 엮은 놀림 노래로 들춰낸다.〈디지몬 어드벤처 02〉(영어 더빙 애니메이션): 8화에서 코디는 켄에게 관심을 보이는 욜레이를 키스 노래로 놀린다.

피하거나 거절한 키스 — Kiss Diss: 키스하려는 접근을 피하거나 막는 행동으로 거리감과 거부 의사를 드러낸다.〈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톤 오션〉(만화): 아나수이는 죠린이 키스하려는 줄 알고 다가가지만, 적의 공격을 경고하던 죠린에게 뺨을 맞는다.

용기를 주는 키스 — Motivational Kiss: 위험하거나 어려운 일을 앞둔 사람에게 키스해 용기를 북돋운다.〈몬스터 하우스〉(애니메이션): 제니는 폭약으로 집을 파괴해야 하지만 겁이 난 DJ에게 키스하며 할 수 있다고 힘을 준다.

지금 아니면 못 할 키스 — Now-or-Never Kiss: 죽음이나 큰 위험이 임박했다고 여겨 더 미루지 않고 마음을 키스로 전한다.〈매스 이펙트 3〉(게임): 케이든과 연애한 셰퍼드는 지구의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그와 작별의 키스를 나눈다.

입술 대신 전하는 키스 — Non-Standard Kiss: 신체 구조나 문화가 달라 입맞춤 대신 다른 접촉으로 같은 친밀함을 표현한다.〈마이 리틀 포니: 우정은 마법〉(애니메이션): 말인 인물들은 얼굴을 다정하게 비비는 행동으로 키스에 해당하는 애정을 전한다.

구조의 접촉을 키스로 읽다 — Kiss of Life: 인공호흡을 하던 입의 접촉이 키스처럼 받아들여지거나 연애의 오해로 이어진다.〈파이널 판타지 VII〉(게임): 클라우드에게 인공호흡으로 구조된 프리실라는 그 일을 계기로 그에게 호감을 품는다.

정신을 돌리는 키스 — Kiss of Distraction: 키스로 상대의 주의를 붙잡아 그사이 다른 목적을 달성한다.〈프렌즈〉(드라마): 조이는 레이철의 어머니에게 키스해 전남편이 다른 쪽 파티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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