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한 명이 연구를 위해 몸을 분해당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연구자는 다시 조립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당사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그에게 거절할 권리가 있는지를 다른 사람들이 먼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 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에피소드 〈The Measure of a Man〉에서 안드로이드 장교 데이터가 처한 상황이다. 그는 이미 동료들과 일하고 대화하며 자기 경험을 쌓아 왔다. 그런데 연구 대상이 되는 순간, 그동안 함께 지낸 상대를 장비와 같은 방식으로 취급해도 되는지가 쟁점이 된다.
공식 에피소드 해설이 정리한 대립은 구체적이다. 매덕스는 데이터를 연구하려 하고, 데이터는 그 절차를 거부하려 한다. 피카드는 데이터가 자신의 처지를 결정할 권리를 옹호한다.
관객은 데이터의 몸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아야만 이 상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보이는 것은 상대가 싫다고 말했는데도 그 대답을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 관계다. 분해가 기술적으로 가능한지와 그것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해도 되는지는 별개의 질문이다.
TV Tropes의 What Measure Is a Non-Human?은 이야기에서 비인간 존재의 생명과 고통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지 살피는 개념이다. 같은 파괴라도 누구의 몸에 일어났는지에 따라 사고, 손실, 살인처럼 다르게 취급될 수 있다. 그 차이는 세계관의 설명만이 아니라 다른 인물의 말과 행동에도 드러난다.
이 글에서 ‘사람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모두를 생물학적 인간으로 바꾼다는 뜻이 아니다. 다른 몸을 가진 존재에게도 자기 삶과 관계가 있다고 받아들이고, 그를 함부로 처리할 수 있는 물건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에 가깝다. 인간을 닮는 일과 그런 대우를 받는 일은 자주 함께 나오지만 반드시 같지는 않다.
데이터에게는 인간과 다른 신체적 특징이 있다. 몸의 일부를 분리할 수 있고 작동을 멈추게 하는 장치도 있다. 청문회에서는 바로 그런 차이가 그를 기계로 분류하는 근거로 제시된다.
관객에게 이 시연이 불편한 이유는 단순히 금속 부품이 드러나기 때문만은 아니다. 조금 전까지 대화하던 상대가 갑자기 설명용 물건처럼 다루어진다. 몸에 대한 기술적 지식이 그 몸을 마음대로 취급할 권한으로 넘어가는 순간이 보인다.
Just a Machine은 어떤 존재를 기계일 뿐이라고 판단해 그 의사나 고통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를 포함한다. 특정한 허구 세계에서는 실제로 자각 없는 장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기를 설명하고 선택하는 등장인물에게 이 말을 적용하면, 관객은 그 분류가 무엇을 허용하는지 살피게 된다.
여기에는 연구자의 목적도 관련된다. 데이터를 연구하면 더 많은 안드로이드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도움이 될 결과를 말하는 사람과 그 결과를 위해 자신의 몸을 내놓아야 하는 사람이 다르다.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는 이유만으로 당사자의 대답이 사라져도 되는가. 이 질문은 데이터가 얼마나 똑똑한지 측정하는 시험과 다르다. 지능의 수준을 놓고 논쟁하는 동안에도, 이미 누군가의 거절을 무시하려는 결정은 진행되고 있다.
Do Androids Dream?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존재에게 마음이나 자아 같은 것을 인정할 수 있는지를 다루는 이야기다. 다만 이런 이야기에서 철학적 정의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모든 행동을 보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물들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상대를 어떻게 대할지 결정해야 한다.
〈The Measure of a Man〉의 결말에서 데이터는 해당 연구 절차에 응할지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 결정을 모든 종류의 인공지능에 관한 영구적인 판정으로 확대할 필요는 없다. 이 에피소드에서 구체적으로 지켜 낸 것은 당사자가 자신의 몸에 관한 결정을 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후에도 데이터의 몸은 안드로이드의 몸이다. 피부나 부품을 인간과 같게 바꾸는 장면이 있어야 승리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달라진 것은 주변 사람들이 그의 대답에 부여하는 효력이다.
1940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의 주인공에게는 분명한 소망이 있다. 살아 움직이는 나무 인형인 그는 진짜 소년이 되고 싶어 한다. 디즈니의 작품 소개에서도 용기와 정직함 등을 배우는 모험이 그 소망과 연결된다.
Become a Real Boy는 비인간 존재가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이야기다. 여기서는 변화가 주인공 자신의 목표이므로, 몸의 변신이 결말의 보상이 될 수 있다. 무엇을 배우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가 마지막 모습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피노키오가 나무 인형일 때는 아무도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 제페토와의 관계는 변신보다 먼저 있다. 결말의 보상과 그 이전부터 존재한 애정을 구분하면, 인간이 되어야만 사랑받을 자격이 생긴다는 해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A.I.〉에서는 로봇 아이 데이비드가 피노키오의 이야기에 기대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인간 아이가 되면 엄마의 사랑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믿고 푸른 요정을 찾는다. 그에게 몸을 바꾸는 일은 새로운 능력을 얻는 일보다 버려지지 않을 방법에 가깝다.
데이비드와 모니카의 마지막 만남을 분석한 글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와 데이비드의 욕망은 결말의 핵심이다. 다만 그 결말을 단순히 로봇이 인간으로 변신해 소망을 이루었다고 요약하면 중요한 차이가 사라진다. 그가 간절히 원한 관계와 실제로 가능해진 것은 같은 방식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두 작품에서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연결하면 익숙한 동화가 주는 기대를 비교할 수 있다. 관객은 선한 행동과 간절한 소망 뒤에 마법의 보상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기대가 주인공을 오래 기다리게 할 수도 있다.
모든 비인간 인물에게 이 소망을 부여할 필요도 없다. 인간이 되고 싶지 않고, 지금의 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인물이 있을 수 있다. 그에게 인간으로의 변신을 유일한 행복으로 제시하면 정작 본인이 원하는 삶을 듣지 않는 셈이 된다.
데이터의 청문회와 피노키오의 변신은 그래서 다른 결말이다. 하나는 원하던 몸을 얻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의 몸에 대한 결정권을 얻는 이야기다. 어느 쪽이 더 성숙한 서사라고 단정하기보다, 처음부터 인물이 무엇을 원했는지 확인하는 편이 낫다.
〈아이언 자이언트〉의 거대한 로봇은 위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몸을 본 사람들은 파괴할 수 있는 힘에 먼저 주목할 수 있다. 그러나 소년 호가스와 관계를 맺는 동안 관객은 그 힘의 사용법만 보지 않는다.
브래드 버드의 제작 회고에서 출발점은 영혼을 가진 총이라는 발상이었다. 무기로 만들어진 존재가 자신의 용도를 그대로 따르지 않으려 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거인의 몸과 그가 선택하려는 행동 사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기서는 위험한 기능을 없애야만 다정한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다. 같은 몸으로 누군가를 해칠 수도, 지킬 수도 있다. 관객은 그 몸이 어떤 범주에 속하는지뿐 아니라 실제로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 지켜본다.
Gentle Giant는 위협적으로 큰 몸과 온화한 태도의 차이에서 효과를 얻는다. 손가락 하나로도 작은 대상을 부술 수 있는 존재가 조심해서 움직이면, 다정함은 추상적인 성격 설명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힘을 쓸 수 있는데도 힘의 크기를 조절한다.
작은 소년과 거대한 금속 몸을 같은 화면에 두는 구성도 그 차이를 보이게 한다. 둘의 크기가 비슷해질 필요는 없다. 가까이 있어도 소년이 다치지 않게 하는 행동이 쌓이면, 크기 차이는 공포의 이유이면서 동시에 배려가 보이는 조건이 된다.
결말에서 거인은 마을을 향한 미사일을 막기 위해 날아오른다. 자신이 무엇이 될지에 관한 선택이 말과 행동으로 겹친다. 인간의 몸으로 바뀌지 않은 채로도, 자신에게 부여된 파괴의 용도와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
이 장면을 감동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한 가지는 남겨 둘 수 있다. 거인이 사람들을 구하기 전에도 호가스와 맺은 관계는 중요했다. 마지막의 희생만 그를 소중한 존재로 만든 것처럼 정리하면 앞서 형성된 우정은 자격 심사의 준비 단계가 된다.
비인간 주인공이 반드시 인간 여러 명을 살려야 한 명의 동료로 인정받는다면 요구되는 증명의 크기가 불균형하다. 평범한 인물에게는 좀처럼 요구하지 않는 위대한 행동이 그에게만 입장 조건처럼 붙는다. 희생의 아름다움과 인정의 조건이 공정한지는 함께 살필 수 있는 서로 다른 문제다.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창조물은 인간의 말을 배우고 한 가족을 관찰한다. 그는 그들에게 받아들여질 기회를 찾는다. 가장 먼저 말을 거는 상대가 앞을 보지 못하는 드 라세 노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소설의 해당 대목에서 그는 자신의 외모가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관계를 망칠까 두려워한다. 노인은 방문자의 말을 듣고 사정을 헤아리려 한다. 그러나 다른 가족들이 돌아오자 상황은 달라진다.
이 장면에서는 외모를 바꾸는 마법도, 마음을 측정하는 기계도 필요하지 않다. 처음부터 얼굴을 보았을 때와 말을 먼저 들었을 때의 반응을 같은 장소에서 비교할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가족들의 행동만으로도 대화의 조건이 바뀐다.
창조물의 언어 능력은 단순히 인간과 닮았다는 증거로만 쓰이지 않는다. 그가 무엇을 바라고 어떻게 거절당했다고 느꼈는지를 자기 말로 전할 수 있게 한다. 관객이나 독자가 그의 몸을 바깥에서 평가하는 동안 놓쳤던 시간이 서술 안에 들어온다.
그렇다고 그가 나중에 저지르는 폭력을 모두 없었던 일처럼 취급할 수는 없다. 고통받은 사정과 다른 사람에게 한 행동은 동시에 남는다. 이해할 수 있는 존재로 읽는 것과 모든 행동을 옳다고 승인하는 것은 다르다.
오히려 그를 오직 무고한 피해자로만 남겨 두려 하면 다른 방식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사람에게 하듯 욕망, 분노, 바카라임을 함께 읽지 않고, 동정하기 쉬운 순간만 골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정은 언제나 칭찬과 같은 말은 아니다.
Nature Versus Nurture는 태생과 경험 가운데 무엇이 인물의 성격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 다루는 틀이다. 창조물을 처음부터 악한 종의 표본으로 분류할 때와, 관계 속에서 변화한 존재로 읽을 때 설명은 달라진다. 이 소설에서는 만들어진 순간만큼 만들어진 뒤에 받은 대우도 중요하다.
실험실의 탄생 장면은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만들기 쉽다. 그러나 드 라세 가족의 집에서는 평범한 방과 대화, 출입이 더 직접적인 효과를 낸다. 탄생의 비밀보다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가 그 방 안에서 구체화된다.
〈블레이드 러너〉의 로이 배티는 단순히 착한 피해자가 아니다. 그는 폭력을 행사했고 자신의 생명을 더 연장하려 한다. 그런데 마지막에는 자신을 쫓던 데커드가 추락하지 않도록 구한다.
BFI의 작품 분석이 짚는 옥상 장면에서도 이 행동은 두 사람의 대립을 바꾼다. 데커드는 제거할 대상으로 추적하던 존재에게 목숨을 빚진다. 상대를 분류하던 입장에서 상대의 행동을 직접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된다.
로이가 자신의 경험을 말할 때에는 파괴할 수 있는 몸과 별개로, 그와 함께 사라질 시간이 제시된다. 다른 누군가가 같은 종류의 존재를 다시 만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 그 경험까지 그대로 대체할 수는 없다. 한 개체의 죽음이 재고 하나의 손실과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Death Means Humanity는 비인간 존재의 죽음이나 죽어 감을 계기로 그 삶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는 구조다. 죽음 앞에서는 그동안 무시했던 두려움과 애착이 보일 수 있다. 단지 작동이 멈추는 사건으로 설명하던 일이 상실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너무 늦은 인정일 수도 있다. 죽어야만 소중함이 드러나는 인물에게는 인정받은 뒤 살아갈 시간이 남지 않는다. 관객은 그 장면에서 감동을 느끼면서도, 왜 살아 있을 때는 같은 대우를 받지 못했는지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아이언 자이언트〉와의 차이도 보인다. 거인의 결말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행동에 집중하고, 로이의 마지막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끝나 가는 가운데 다른 생명을 살리는 행동을 겹친다. 둘 다 비인간 존재의 가치를 강하게 드러내지만 같은 희생 장면으로 뭉뚱그릴 수는 없다.
죽음이 없는 작은 장면에서도 같은 관심을 만들 수 있다. 누군가 혼자 보관한 물건,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일,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도 그 존재에게 자기 삶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파괴될 때의 슬픔만이 인격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이런 이야기에서 눈과 목소리는 강력한 수단이다. 눈길을 피하거나 대답을 기다리는 모습만으로도 관객은 인물의 주저함을 읽을 수 있다. 외형이 사람과 닮으면 설명해야 할 거리가 줄어든다.
그 편리함이 기준 자체를 대신할 수도 있다. 익숙한 얼굴과 말투를 가진 존재에게만 사정을 부여하고 나머지는 쉽게 파괴한다면, 인격의 범위가 외모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적인 감정을 잘 연기할수록 살아남는 이야기인지도 살펴볼 수 있다.
말을 능숙하게 못 하거나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 존재도 등장할 수 있다. 그때는 사람과 같은 표정만 찾기보다 이야기 안에서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피하는지 관찰해야 한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이유가 단순한 기능인지, 특정한 관계와 경험에 따른 선택인지 구체적인 맥락이 필요하다.
이것은 실제 기계의 의식을 판별하는 검사법을 만들자는 주장이 아니다. 허구의 인물이 이미 마음과 선택을 가진 존재로 제시되었을 때, 다른 인물과 관객이 그를 어떻게 대하도록 구성되어 있는지 읽는 문제다. 작품마다 무엇을 사실로 설정했는지도 서로 다르다.
피노키오는 인간의 몸을 얻고 싶고, 거인은 주어진 힘을 다르게 쓰려 한다. 프랑켄슈타인의 창조물은 관계를 원하며, 데이터는 자기 몸에 관한 결정을 내리려 한다. 모두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필요한 인정의 형태는 같지 않다.
그래서 한 장면을 읽을 때 ‘인간과 얼마나 비슷한가’에만 머물 필요는 없다. 그의 말을 누가 끊는지, 누가 허락 없이 몸에 손대는지, 거절한 뒤에도 같은 요구가 반복되는지 보면 관계가 더 선명해진다. 거창한 선언 이전에 존중하거나 무시하는 행동이 있다.
데이터가 연구를 거부했을 때 그에게 새로 필요한 것은 인간의 피부가 아니었다. 이미 말한 대답이 결정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이었다. 상대가 싫다고 말한 뒤에 손을 멈추는 장면은, 그를 사람으로 대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아주 작게 보여 줄 수 있다.
비인간의 생명값 — What Measure Is a Non-Human?: 인간이 아닌 존재의 생명과 고통을 인간의 것과 다르게 평가한다.〈스타 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 ‘The Measure of a Man’에서는 데이터를 동의 없이 연구 대상으로 삼아도 되는지가 쟁점이 된다.
안드로이드에게도 마음이 있을까 — Do Androids Dream?: 만들어진 존재에게 자아와 감정 같은 내면을 인정할 수 있는지 다룬다.〈A.I.〉: 데이비드가 엄마의 사랑을 바라는 과정에서 설계된 감정과 그가 겪는 경험의 관계가 문제가 된다.
진짜 사람이 되고 싶다 — Become a Real Boy: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이 되기를 소망한다.〈피노키오〉: 1940년 애니메이션의 나무 인형은 진짜 소년이 되기 위해 여러 유혹과 시련을 겪는다.
죽음 앞에서 인정한 인격 — Death Means Humanity: 비인간 존재가 죽거나 죽어 가는 모습을 보고 그 삶의 가치를 깨닫는다.〈블레이드 러너〉: 로이 배티의 마지막 행동과 말은 데커드와 관객이 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기계일 뿐이라는 판단 — Just a Machine: 인공 존재의 의사나 고통을 물건의 작동처럼 취급하며 가치를 부정한다.〈스타 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 매덕스는 데이터가 자신의 연구에 응하기를 거부하자 그를 함대의 소유물로 주장한다.
안드로이드도 인격체 — Androids Are People, Too: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도 독립된 인격과 존중받을 삶을 가진다고 제시한다.〈바이센테니얼 맨〉: 앤드류는 오랜 시간 자신의 삶을 살며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인정받기를 요구한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간 — Artificial Human: 생물학적 몸을 지녔지만 자연적인 출생과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인간형 존재다.〈블레이드 러너〉: 리플리컨트는 인간과 닮은 생물학적 존재이면서 제조되고 수명이 제한된 대상으로 취급된다.
지나치게 인간적인 로봇 — Ridiculously Human Robots: 로봇이 기능적 필요를 넘어 인간처럼 욕망하고 생활한다.〈퓨처라마〉: 벤더는 술과 시가를 즐기고 허세를 부리는 등 기계의 외형과 인간적인 생활 습관을 함께 지닌다.
로봇 친구 — Robot Buddy: 인간 주인공 곁에서 도움을 주고 관계를 맺는 로봇 동료가 등장한다.〈스타워즈〉: R2-D2는 여러 인물과 함께 위험을 겪으며 장비 이상의 동료로 대우받는다.
온화한 거인 — Gentle Giant: 위협적으로 큰 몸을 가진 존재가 다정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아이언 자이언트〉: 거인은 작은 소년 호가스와 우정을 쌓으며 몸의 크기와 온화한 성격의 차이를 드러낸다.
인간이 더 무서운 괴물 — Humans Are the Real Monsters: 비인간을 위협으로 보던 시선이 인간 쪽의 잔혹함을 발견하게 된다.〈디스트릭트 9〉: 외계인을 관리한다는 명분 아래 벌어지는 인간들의 폭력과 착취가 드러난다.
가상의 종족 차별 — Fantastic Racism: 허구의 종족이나 존재 집단 사이의 차별로 배제와 편견을 다룬다.〈주토피아〉: 포식자와 피식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개별 인물의 행동보다 먼저 판단의 기준으로 작용한다.
태생과 경험의 영향 — Nature Versus Nurture: 타고난 성질과 살아오며 받은 대우가 인물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다룬다.〈프랑켄슈타인〉: 창조물의 변화는 만들어진 몸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거절당한 경험과도 연결된다.
다른 이를 살리는 희생 — Heroic Sacrifice: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죽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을 위험을 감수한다.〈아이언 자이언트〉: 거인은 마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막으러 올라간다.
기계로 이루어진 생명 — Mechanical Lifeforms: 금속과 기계 구조를 지녔지만 그 세계 안에서 하나의 생명 종으로 존재한다.〈트랜스포머〉: 사이버트론의 존재들은 인간이 사용하는 장비가 아니라 자기 역사와 관계를 가진 종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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