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식의 변화를 꾀해야 하나?
사람과의 관계의 어려움에 이유 있는 불쾌감이 계속 지속되면서,
내가 사람을 사귀는 방법을 한참 생각해 보고 있다.
일전처럼 호구로 남을 수도 있는 방법을 선택해서 보면 그 선택의 효과는 크다. 분명히 조심스러운 사람과 그렇지 못하고 이익만 뽑는 존재는 길게 보아도 두 달이면 표가 났으니까? 다만 돈이 조금 든다는 큰 단점이 있지만, 확실히 이 사람이 나를 걱정하는지 안 하는지는 확연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보통 나이 어린 사람에게 쓰는데 매우 소심하고 저자세로 나 스스로를 낮추어 보여주면 그들은 대부분 그들의 나이와 경험의 한계를 보여준다. 간혹 사려 깊은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만을 취하는 선택을 한다. 이게 내가 그들을 시험하는 것이니 옳은 상바카라이라 말할 수 없다는 것은 안다. 그래도 이 시기에 가장 빨리 사람을 볼 수 있는 내 나름의 방법이기도 하다.
요즈음 이 두 가지를 다 써서 사용하다가 보니, 점점 친한 사람들조차 다시금 보게 되는 경향이 있다. 순수했던 젊은 시절의 인연에게조차 지금 이 실험을 대입하다 보니 점점 멀게 느껴지는 것조차 있다. 그리 권할 얘기는 아니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나로서는 일단 이 자체를 사용하면서 아직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시험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나로서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우위도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법을 해 보이는 것이다. 물론 권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사람과의 관계의 어려움에 진실을 다하던 내 옛 모습을 보이기에는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변명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