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갖추었지만 짧은 생에 마감하며!
주유란 인물! 모든 것을 갖춘 인물이기에 언제나 탐이 났던 사람이다. 그에 대한 평가가 소설 속에서는 제갈량에게 맨날 당하고 힘들어하지만, 실은 그는 오나라의 가장 큰 기둥인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젊은 나이에 모든 병권을 짊어지고 살아야 했던 삶, 예술적 자질도 워낙 뛰어났으나, 그 재주를 잘 알지 못하는 무장으로서의 압도감, 흔히 가질 수 없는 재력과 인물과 지략과 여인과 능력을 모두 갖춘
삼국지에서도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그가 과연 오래 살았으면, 수성하기에 바빴다는 평가를 받는 손권의 오나라였지만, 난 적어도 송나라 때의 부귀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만큼 수성은 하며 버텼을 거란 생각이다. 왜냐하면 오나라는 지리적으로 충분히 그가 있었다면 이 강동을 보전하기에 충분한 지형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수군과 비옥한 토지, 나중에 형주를 얻으면서 판이 달라지지만, 적어도 주유가 있을 때, 가장 중요한 요충지인 익주, 기주, 형주 중에 하나인 형주만 차지해도 패업을 지탱하기에는 그의 재주로는 가능하지 않았을까?
다른 평가를 받더라도, 가장 저평가된 사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짧은 생의 마감이 어쩌면 손가의 필연적 저주일지도 모르지만, 그 또한 벗어나지 못했으니, 삼국지의 재미를 절반이나 줄인 몫은
그의 이른 요절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리고 노숙을 중용하게 함으로써 일단 수성의 단계로 만든 그이기에 더욱더 탐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