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끊었습니다!

지독한 내 생애에 찬사를 보내며!

by임효진

어느 정도 주변이 정리되고 나름의 자신감이 생길 무렵, 난 그리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한동안 술로 큰 사고는 치지는 않았지만, 한 가지 확실히 할 게 있다.


나는 술을 마실 자격도 없지만, 내 인생이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술이라는 게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논의될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만나는 인물, 만나야 되는 인물들과는 연관성을 끊을 수가 없다. 즉, 내가 활동을 극도로 좁히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못난 날 믿어주는 어머니와의 생활을 소홀히 하며 곁눈질로 슬쩍 다른 이들에게 보냈던 관심을 접는 것이다.


내 생애에는 두 가지를 다하기에는 허락되지 않은 삶이라, 이제 별로 슬프지 않지만, 느껴진다.

내 한계와 벌 같은 나의 운명에 대해!


가슴에 품고 숨어 살아야 했던 이가 그 오랜 세월 동안 얼마나 많았을까?

겨우 나도 그중에 하나인데 뭐가 그리 서러울까?


난 그래도 어머니가 계셔 버틸 수 있는데, 그런 믿음 하나 얻지 못한 이는 어떻게 견딜까?


모든 외로운 이에게 연대한다는 말을 남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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