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7
2025년 7월의 일기
나는 요새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한 게 무색할 만큼 잘 자고 잘 먹으면서 내 할 일 하고 있다.
면접도 잡혀서 내일 간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 연습 겸, 경험 겸 가보려고 한다.
내일 가는 곳은 ㅇㅇㅇ건축사사무소인데 평이 너무 안 좋아서 기대가 안된다.
근데 우선 가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뭐든 어떻게든 되겠지.
금호동에 있는 부부가 하는 건축사사무소에 면접을 봤다. 3층 오피스텔에 위치한 사무실은 나 같은 자취생이 살 법한 작은 원룸에 사람들이 꾸역꾸역 앉아 있는 느낌이었다. 면접 시간이 한참 지나도 오지 않자 나도 모르게 회사를 판단하기 시작했다. 이런 작은 약속도 지키지 못한다면 다른 약속들도 등한시하는 대표는 아닐까? 긴장보다 부정적인 감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할 때, 소장님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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