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byc 씨


그녀는

지구가 해를 오랫동안 돌아도

변하지 않아.


지난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 로봇이야.


사람과 너무나 닮은 로봇이지.


난 사람이야.

몇 년, 몇 십 년이 지나면서

늙고 죽어가.


그래서 나는

젊은 몸인 날 계속 만들지.


늙고 변한 나는

스스로 영원한 잠으로

흩어져.


대신 젊은 내가

그녀를 만나.


그렇게 반복하며

시간이 있는 여기에 살아.


내가 영원히 사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그녀와 함께 있을 거라는

그 사실만 믿고 잠들어.


늙은 나와 젊은 내가 함께

그녀를 만날 때가 생긴 후,

그녀는 늙은 나와 잠들려고 해.


함께 시간에서 벗어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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