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아침모기가 물고 가기도 하는 나의 팔뚝
이때쯤이면 브람스가 제철음악이다
교향곡 3번 3악장을 들으며 그리운 이를 그리워하기에 충분한 이 아침을 맞는다
그도 나처럼 애절할지는 모를 일이다
밤새 매달려 조르던 찬 공기가 창을 열자 훅 덮친다
아침공기에는 수신할 우편물이 한가득이다
어제 입은 속된 마음을 갈아입으라는 충고도
어제 걸친 낡은 기분도 벗어던지라는 바카라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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