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 디딤돌 어깨무등 그 이상의 덤블링
오프라인 서점에서 자취를 감추고 온라인 서점에서만 만날 수 있을 무렵에 접한 소식
정성껏 읽은 후 그 느낌과 감상을 기록한 독자의 리뷰는 작가에게 알라뷰로 들린다
작가는 눈이 멀고 귀가 어두워진다 너무 놀라워서 버선발로 달려 나가게 된다 한여름인데도
없던 버선과 없던 마당이 생겨나는 건 이상하지 않다
사랑스런 손주의 단잠을 부추기는 자장가 대신에 시를 읊어주었다는 이야기는 소설보다 아름답다
하나의 유사한 기억이 손을 내미는 순간 소설은 나의 이야기로 둔갑하고 매장면마다 날 초대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소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 귀한 체험을 나눠준 이는 안신영 작가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점은 이 바카라을 낭송의 요령이 아닌 마음과 연결해 읽어나갔다는 부분
마침 이번주에 진행되는 프로젝트 시소공작단 북토크의 세번째 주제와도 맞물려 의미심장하다
마음이 누락된 행위들이 난무하는 요즘
마음 없이도 인간관계가 가능하다고 믿는 서글픔
독자의 눈밝은 독서는 나의 졸저에서 가치를 발견하거나 발명하기도 하니 감동이고 감사하다
지난 국제도서전에서 직접 인사드리고 바카라에도 손수 메시지를 남겨드려야 했으나 북토크 두번째 일정과 겹쳐 뵙지 못한 건 송구스럽고 유감이다
내일(7월24일)이면 소설 <꿈꾸는낭송공작소>가 세상에 나온 지가 정확히 3년이 된다
제 소설의 3살을 리뷰로 축하해주신 안신영 작가에게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덧말> 오랜만에 탄생한 리뷰 덕분에 오래전 출간 당시의 리뷰를 다시 열어보게 되었다
다시 글쓰기가 긴장되고 바카라쓰기가 하고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