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수요일에는 장미가 없다면 시를 건네보자
시를 옮겨 적고 나면 헝클러진 방을 정리한 기분이 든다
시를 소리내어 읽고 나면 찌그러진 마음 한 켠이 반듯하게 펴진 기본이 된다(그래 기분 아니다 기본이 가깝다)
누가 시가 시시하다 할 수 있는가
한시가 바쁜 이 시대에 시가 시시각각 참견하고 관여할 틈이 있겠느냐 단정할 수 있는가
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바꿔놓기도 하고 채워놓기도 하고 비워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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