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건 출구가 아니듯이
할 수 없는 동작
갈 수 없는 장소
먹을 수 없는 음식
나눌 수 없는 이야기
멈추지 않는 계절
유효기간이 지난 약속
벌레먹은 추억
대상 잃은 시선
아무리 숨기려해도 주사위의 숫자 같은
전원을 끄면 모조리 고장난 표정을 하는
번호만 잘 비켜가도 잘 사는 인생이 되는
운명 같은 모양이 있고 인연 같은 패턴을 찾는
가끔은 있지도 않은 잘못을 용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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