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만 아니라면 아무 문제 없다지만
chet baker가 부르는 노래와 부는 트럼펫 소리를 들으면 글을 쓰고 싶어진다
느슨하고 낭만적인 그의 목소리와 울적하게 느껴지는 연주 소리는 일상의 언어를 길어 올리는 두레박이 된다
게다가 중성적인 보이스는 경계의 감정들을 자극한다
이미 내린 눈으로 질척한 거리를 크리스마스 다음날 비를 맞으며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나쁘지 않다
한 손에는 한 잔의 술을 들고 한 손에는 절반이 타들어간 담배를 끼우고
갈지 자로 걸으며 시를 읊어도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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