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세찬 바람은 내 바카라을 펼치고 또 덮으며

by이숲오 eSOOPo

목이 말라 우물을 판다


오래 방치한 에어컨의 전원이 먹통이다


에어컨 옆구리에 겨우 붙은 라벨을 육안으로 읽을 수 없어 팔을 뻗어 폰을 누른다


제품번호가 우리네 사는 것만큼 난수표다

그들만이 해독하는 암호의 세계는 아늑하다


내게 배정된 기사는 오 씨의 성씨를 가지고 있다


성씨가 감탄사인듯 능수능란한 몸놀림이다


전원을 확인한다고 안전장치를 몸에 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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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아트 수석디자이너 | 목소리예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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